동남아시아, 바이오산업 육성 경쟁
싱가폴·말레이시아 등 거점정비 및 특구창설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4-01-13 17:08   수정 2004.01.14 00:05
동남아시아 제국이 바이오기술 산업 기술 육성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싱가폴과 말레시아, 인도네시아 등이 연이어 연구·제조 거점을 정비하고, 특구를 창설하는 등 바이오산업 기술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는 것.

싱가폴의 경우는 지난해 10월 연구개발 거점인 '바이오 폴리스'를 일부 오픈했다. 약 3,000억원을 투자하여 설립한 7동의 건물에는 최신 기기, 밴처기업 육성 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이미 싱가폴유전자 연구소 등 5개의 국립연구기관이나 유럽기업이 활동을 시작한 상태.

싱가폴의 바이오의약산업의 생산액은 2001년 약 3조9,600억원이었던 것이 2002년에는 약5조8,200억원으로 배이상 증가하고 있다.

싱가폴 정부는 바이오산업을 정보기술 및 석유화학에 이은 주요산업으로 육성할 방침으로 2005년에는 7조2,0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말레시아도 "2020년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바이오산업 육성이 필요하다"며 쿠아라룸푸르 교외에 착공한 바이오 단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국립 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으로 향후 10년간 105억달러를 투자하여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인도네시아는 싱가폴 국경 가까이에 바이오산업 특구 '바이오아일랜드'를 건설한 계획이며, 태국도 농산물 게놈연구 등을 하는 농업바이오센터의 개설을 검토중에 있다.

동남아시아 각국의 바이오산업이 진흥하게 된 계기는 1993년 의약품개발에 유효한 열대 생물자원에 대한 각국의 권리를 보장한 생물다양성 조약의 발효이다.

이에따라 동남아시아 각국은 연이어 자국의 자원이용에 관한 규제를 강화하고, 외자를 끌어들이는 전략을 통해 바이오산업을 육성해 오고 있다.

하지만 법제도는 아직 정비되어 있지 않고, 유전자 변환 등 신기술에 관한 기초작업, 연구환경 정비 등 해결해야 할 문제는 산적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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