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혁신적인 치료제들의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기폭제 역할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현지 제약사들이 최근 5년 동안 항암제 분야에서 제휴관계를 활발하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중국 제약사들이 항암제 분야에서 구축한 전략적 제휴가 전체 제휴사례들의 41%를 점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의미이다.
영국 런던에 소재한 비즈니스 정보 서비스업체 글로벌데이터社는 지난달 27일 공개한 ‘제약사간 제휴계약 데이터베이스’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중국 제약업계에서 총 537건의 전략적 제휴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집계됐다.
그리고 이 중 218건이 항암제와 관련해 체결된 사례들이어서 전체의 41%를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항암제와 관련한 제휴사례들 가운데 73%는 모노클로날 항체 및 저분자 의약품들이 제휴대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합(conjugated) 모노클로날 항체 또한 전체의 10%를 점유 하면서 주요한 제휴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데이터社의 넬루리 지타 제약산업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 제약업계에서 항암제와 관련한 제휴사례들이 전체 제휴건수에서 점유한 몫을 보면 지난 2019년의 41%에서 2023년에는 56%로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고 말했다.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성사된 항암제 관련 제휴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사례로는 미국 워싱턴州 보텔에 소재한 항암제 전문 생명공학기업 시젠社(Seagen‧舊 시애틀 제네틱스社, 현재는 화이자社에 인수)와 레미젠社(RemeGen‧榮昌生物)가 지난 2021년 체결한 26억 달러 규모의 요로상피세포암 치료제 ‘에이덱시’(Aidexi: 디시타맙 베도틴) 협약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제휴사례는 지난해 일본 다케다社와 허치메드 차이나社(Hutchmed China‧和黃醫藥)가 체결한 11억3,000만 달러 규모의 대장암 치료제 ‘프루자클라’(Fruzaqla: 프루퀸티닙) 관련 협약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현재 혁신적인 항암제들의 임상 1상, 2상 및 3상 시험이 가장 활발하게 진행 중인 ‘톱 5’ 국가들로는 중국, 일본, 호주, 한국 및 인도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 중 중국이 전체의 5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일본이 14%, 호주가 12%로 뒤를 이었다.
지타 애널리스트는 “중국이 비단 아시아‧태평양지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보더라도 가장 많은 수의 인구를 보유한 국가여서 의약품시장과 견고한 파이프라인이 확대일로를 치닫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늘어나는 인구가 필요로 하는 의료상의 니즈가 충족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중국 제약업계의 괄목할 만한 성장은 전체 아시아‧태평양지역 제약업계가 성장하는 데도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타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혁신적인 치료제들과 전략적 제휴가 항암제 분야의 혁신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항암제 분야에서 파트너십 성사건수가 증가하면서 저분자 의약품, 모노클로날 항체 및 결합 모노클로날 항체 분야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추세는 중국 항암제 시장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가까운 장래에 중국 항암제 시장에 더욱 많은 수의 모노클로날 항체 및 저분자 의약품들이 발매되어 나올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지타 애널리스트는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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