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에보텍,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발굴 제휴

전미 크론병ㆍ대장염재단과 맞손..美 환자 수 100명당 1명

염증성 대장질환(IBS)은 미국 내 환자 수가 인구 100명당 1명에 육박할 정도로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독일 함부르크에 소재한 제약‧생명공학기업 에보텍社(Evotec SE)는 새로운 염증성 대장질환(IBS) 치료제 발굴을 진행하기 위해 연구활동과 환자 지원에 회세를 집중하고 있는 미국의 비영리 기구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CCF)과 제휴키로 합의했다고 10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서 언급된 염증성 대장질환은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합의에 따라 양자간에 오고갈 구체적인 금액 내역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양자간 합의에 따라 에보텍은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의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에 동참해 이 재단과 학자, 업계 파트너들과 긴밀한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촉진하면서 획기적인(groundbreaking) 기초연구 성과가 염증성 대장질환 환자들을 위한 의료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을 보태기로 했다.

특히 양자의 제휴는 에보텍 측이 보유한 단대단(end-to-end) 통합 연구‧개발 플랫폼을 적용해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의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한 2개 혁신적 의약품 표적들을 발굴하기로 했다.

에보텍社의 마티아스 에베르스 최고 사업책임자는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과 같이 사명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재단들이 의료 생태계에서 필수적인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재단들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데다 다른 방법으로는 지속적으로 추구될 수 없는 의학적 진보를 견인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과 다시 한번 손을 잡은 것은 새로운 치료제들에 대한 접근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우리의 사명과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에베르스 최고 사업책임자는 설명했다.

에보텍 측이 보유한 중개(translation) 경험 뿐 아니라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의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인큐베이터에서 우리의 완전통합형 약물발굴 파워하우스를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의 안드레스 후르타도 로렌조 중개연구‧염증성 대장질환 벤처 부문 부사장은 “우리 재단의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인큐베이터의 일환으로 에보텍 측과 제휴하게 된 것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면서 “덕분에 아이디어 단계의 연구성과가 실제 치료제 개발로 이어지고, 학술연구가 환자들을 위한 솔루션으로 전환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의의를 강조했다.

무엇보다 아이디어 단계의 연구성과가 치료제 개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촉진하는 데 회세를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미 크론병‧대장염재단의 제니퍼 스반텍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 인큐베이터 프로그램 담당이사는 “에보텍에 소속되어 있는 최고의 연구자 및 경험많은 과학자들과 함께 약물발굴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게 된 것을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인다”면서 “절실히 요망되어 왔고, 차별화된 치료제들이 크론병 환자들과 궤양성 대장염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힘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