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 英 현장진료 플랫폼 기업 부분인수 합의
내년 중반경 로슈 진단의학 사업부문에 통합 수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4-01-03 06:00   수정 2024.01.03 06:01

로슈社는 영국의 차세대 현장진료(point of care) 진단 플랫폼 개발기업 루미라Dx社(LumiraDx)가 보유한 혁신적인 현장진료 기술의 일부 부문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지난달 29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2024년 중반경 합의 도출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되면 인수된 혁신적인 현장진료 기술의 일부 부문(acquired entities)은 로슈 진단의학 사업부문에 통합될 예정이다.

지난 2016년 한국로슈 대표를 역임했던 로슈社 진단의학 사업부문의 매트 사우스 대표(미국 국적)는 “루미라Dx의 기술을 진단의학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우리의 진료현장 검사를 탈바꿈시킬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루미라Dx가 다양한 질병분야와 기술에 걸쳐 강력한 성과를 제공해 줄 고도의 다목적 플랫폼을 개발했다”며 “이에 힘입어 세계 각국의 분산적인 의료환경에서 환자 접근성을 향상시켜 시의적절한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라는 게 우리의 믿음”이라고 강조했다.

루미라Dx社의 베로니크 아메예 대표는 “지난 2014년에 회사가 설립된 이래 우리는 다양한 현장진료 검사를 단일한 기기로 통합시켜 지역사회 기반 의료를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도록 하고자 사세를 집중해 왔다”면서 “로슈가 이처럼 중요한 과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세계 각국에서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는 말로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덕분에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신속하고 간편하게 보다 나은 진단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는 로슈가 가정에서부터 약국, 일반개원의, 응급실, 중환자실 및 그 이상의 진료현장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환자의 여정에 걸쳐 현장진료 솔루션을 통해 보다 환자 중심적인 의료를 가능케 하고자 하는 비전의 일부로 성사된 것이다.

인수합의가 이루어진 기술 플랫폼은 광범위한 면역분석 및 임상화학 검사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차후 의학적 가치가 높은 검사법들을 추가할 수 있는 커다란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

더욱이 이 같은 검사법들은 상온에서 보관이 가능해 다양하고 분산적인 의료현장에서 편리하게 취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처럼 폭넓은 글로벌 마켓 접근성과 이미 탄탄하게 구축된 제휴 네트워크에 힘입어 로슈는 환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시기와 장소에서 시의적절하고 정확한 진단결과를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로슈는 2억9,500만 달러의 앤수금액을 지급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합의에 따른 후속절차들이 마무리될 때까지 현장진료 기술 플랫폼 사업에 대한 자금지원으로 최대 5,500만 달러를 추가로 제공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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