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컴퍼니, 분해제-항체 결합체 공동개발 제휴
美 전문 제약기업 C4 테라퓨틱스와 라이센스 협약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2-13 10:26   

미국 매사추세츠州의 소도시 워터타운에 소재한 C4 테라퓨틱스社(C4 Therapeutics)는 각종 질병의 치료법을 바꿀 수 있는 신세대 저분자 치료제들을 개발하기 위해 첨단 표적 단백질 분해 분야에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전문 제약기업으로 알려진 곳이다.

그런 C4 테라퓨틱스社가 머크&컴퍼니社와 독점적 라이센스 및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공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양사는 암세포에서 표적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종양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중화시키도록 설계하는 방법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DACs)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맞잡은 것이다.

C4 테라퓨틱스社의 앤드류 허쉬 대표는 “머크&컴퍼니와 협력해 나가기로 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면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항체-약물 결합체 분야에서 혁신을 모색하고, 단백질 분해제와 항체의 결합‧전달 등의 잠재적 가능성을 평가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내보였다.

머크&컴퍼니와 협력하면서 항체-약물 결합 전문성을 이용해 환자들의 삶을 바꿔놓을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고, 이 과정에서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강력한 ‘토페도’(TORPEDO) 플랫폼을 적용해 나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해 마지 않는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C4 테라퓨틱스 측은 1,0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사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종양 표적에 작용하는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들의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이처럼 첫 번째 표적에 작용하는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들의 개발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C4 테라퓨틱스 측은 총 6억 달러 상당의 성과금과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머크&컴퍼니 측의 경우 양사간 제휴범위에 3개 표적들을 추가할 수 있는 선택권 행사 권한을 보장받았다.

이 경우 선택권 행사료와 추가 성과금, 로열티 등이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머크&컴퍼니 측이 주어진 선택권 전체를 행사해 제휴범위를 확대할 경우 CR 테라퓨틱스는 최대 25억 달러 상당의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된다.

머크 리서치 래보라토리스社의 조지 애도나 발굴‧전임상 개발‧중개의학 담당부사장은 “머크&컴퍼니가 보유하고 있는 괄목할 만한 생화학 관련 전문성과 C4 테라퓨틱스의 선도적인 단백질 분해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것이 양사간 제휴의 핵심적인 내용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머크&컴퍼니는 표적 치료제 분야에서 새로운 방법을 평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양사간 제휴에 따라 C4 테라퓨틱스는 자사가 독자보유한 ‘토페도’ 플랫폼을 이용해 단백질 분해제 발굴단계의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머크&컴퍼니는 발굴단계에서 항체 결합을 통해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를 개발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단백질 분해제-항체 결합체 후보물질들의 전임상 및 임상 개발과 상업화 부분을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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