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약품 의료기기 종합기구(PMDA)는 29일 일본비만학회가 책정한 ‘비만증 치료제의 안전·적정 사용에 관한 스테이트먼트’를 홈페이지 등에서 주지하며 2024년 2월 발매 예정인 ‘위고비’에 대한 적정 사용에 대해 주의를 환기했다.
일본은 ‘위고비’ 발매를 앞두고 부적절한 사용 및 남용을 우려하는 모습이다.
일본비만학회의 스테이트먼트는 서두에 ‘‘위고비’는 비만증 치료제이자 적응이 되는 질환인 비만증에 대한 충분한 이해 하에 안전·적정하게 사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기재했다. 또, ‘건강장애를 동반하지 않는 비만에는 사용해서는 안 된다’ ‘저체중이나 보통 체중 등 적응 외의 체중자에 대해 미용·다이어트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약제가 아니라는 점에 충분히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고비’는 구체적으로 ‘비만(BMI 25㎏/㎡ 이상)에 추가하여 감량을 통해 예방이나 병태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비만증 진단가준에 필수적인 11가지 건강장애’ 중 하나를 동반하는 것을 비만증으로 진단하여 치료대상으로 삼는다’고 설명했다.
11가지 건강장애는 ①내당능장애(2형 당뇨병·내당능이상 등) ②이상지질혈증 ③고혈압 ④고요산혈증·통풍 ⑤관상동맥질환 ⑥뇌경색·일과성 뇌허혈발작 ⑦비알콜성 지방성 간질환 ⑧월경이상·여성불임 ⑨폐색성 수면 무호흡증·비만 저환기 증후군 ⑩운동기질환(변형성 관절증, 고관절, 손관절, 변형성 척추질환 등) ⑪비만 관련 신장병 등이다.
또, 위고비 사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비만증 치료의 기본인 식이요법·운동요법·행동요법을 미리 시행해도 충분한 효과를 얻지 못하는 경우로 약물치료 대상으로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만 고려할 것을 당부했다.
더불어 ‘비만과 비만증은 다른 개념으로 비만은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이 존재만으로 위고비는 적응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위고비의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당뇨병 유무에 관계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혈당이 생길 위험이 적다, 다만, 다른 혈당강하제 특히 인슐린제제, 설포닐요소제, 글리니드제와 병용할 경우 저혈당이 올 가능성이 커지는 것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 ‘위고비’는 2023년 3월 27일 승인되어 11월 22일 약가등제되었다. 제조판매원인 노보 노르디스크는 2024년 2월 22일 발매 예정이라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