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피부질환 전문 제약기업 알미랄社(Almirall S.A.)가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州 밴쿠버에 소재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의약품 개발 전문기업 앱사이 코퍼레이션社(Absci Corporation)와 새로운 약물을 발굴하기 위한 파트너 관계를 구축했다고 14일 공표했다.
양사는 만성적이고 파괴적인 각종 피부질환들에 대응할 인공지능 설계 치료제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손을 맞잡은 것이다.
이에 따라 양사는 앱사이 코퍼레이션 측이 보유한 통합 의약품 개발(Integrated Drug Creation) 플랫폼과 알미랄 측의 피부질환 전문 노하우를 결합시켜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고, 인공지능 의약품 개발이 한 걸음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사의 제휴는 알미랄 측이 인공지능 기반 의약품 개발을 위해 성사시킨 첫 번째 사례이다.
앞서 앱사이 코퍼레이션 측은 자사의 제로샷(zero-shot)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새로운 치료용 항체들을 설계하고 검증해 보일 수 있다는 발표를 내놓은 바 있다.
양사의 제휴조건에 따라 앱사이 코퍼레이션 측은 2개 피부질환 표적을 겨냥한 치료제 후보물질들의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해 자사의 새로운 생성형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그 대가로 앱사이 코퍼레이션 측은 로열티 이외에 선지급금, 연구‧개발 및 허가취득 후 성과금 등으로 2개 프로그램에 걸쳐 최대 6억5,000만 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성과금은 전체 계약조건들이 성공적으로 이행되었음을 전제로 지급이 이루어지게 된다.
알미랄社의 칼 지겔바우어 연구‧개발 담당부회장 겸 최고 학술책임자는 “알미랄이 참으로 새로운 혁신을 가능케 해 줄 신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이끌려 앱사이 코퍼레이션을 파트너로 선택하게 된 것”이라면서 “앱사이 코퍼레이션 측이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해 제약업계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에 직면해 있는 최대의 도전적인 표적들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가 구축한 파트너 관계가 중증 피부질환들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이 건강한 삶이라는 꿈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혁신적인 방법들을 찾는 데 목표를 둔 가운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앱사이 코퍼레이션社의 설립자인 션 맥클레인 대표는 “우리가 알미랄 측과 구축한 파트너십이 피부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성사된 중요한 큰 걸음이자 수많은 환자들의 피부병 관리를 탈바꿈시켜 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말로 의의를 강조했다.
맥클레인 대표는 또 “양사의 제휴가 인공지능 의약품 개발을 적용해 폭넓고 다양한 만성 염증성 질환들을 치료하는 데 괄목할 만한 과학적‧기술적 통찰을 얻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믿는다”며 “그 같은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기 위해 선도적인 피부질환 전문 제약사와 긴밀하게 협력하면서 다양한 질환들에 대응하고 보다 나은 생물의약품을 개발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