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츠카제약은 경구 면역억제제 ‘보클로스포린(voclosporin)’을 루프스신염 치료제로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보클로스포린’은 루프스신염을 대상으로 개발된 신규 경구 면역억제제로 T세포 증식·활성화에 중요한 효소인 칼시뉴린을 저해함으로써 면역억제 작용 및 포드사이트(사구체 상피세포)의 보호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루프스신염은 자가면역질환인 전신성 에리테마토데스(SLE:Systemic Lupus Erythematosus)에 의해 야기되는 고도의 단백뇨를 동반한 사구체신염으로 SLE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부신피질 스테로이드가 표준치료로 미코페놀산 모페틸 등 면역억제제를 병용하는 경우가 있다. 단백질 소변을 동반한 사구체 신염의 신속한 관해 달성과 이후 부신피질 스테로이드 감량이 과제가 되고 있다.
오츠카는 2020년 ‘보클로스포린’을 캐나다 오리니어로부터 일본과 유럽에서의 독점적 개발·판매권을 취득하여, 2022년 9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보클로스포린’의 판매승인을 취득했다. 미국에서는 오리니어가 2021년 승인을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