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ㆍ리커션 파마, 정밀의학 항암제 제휴 갱신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인공지능 플랫폼 접목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13 10:12   

바이엘 그룹과 미국 유타州 솔트레이크 시티에 소재한 임상단계 생물학적 암호 해독 전문 생명공학기업 리커션 파마슈티컬스社(Recursion Pharmaceuticals)는 양사의 연구 제휴관계를 정밀의학 항암제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내용으로 갱신한다고 9일 공표했다.

항암제 분야에 초점을 맞춘 양사의 제휴는 바이엘 측이 보유한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와 생명공학‧의약화학 분야의 전문적인 노하우, 그리고 리커션 파마슈티컬스 측의 목적을 위해 만들어진 인공지능(AI) 기반 약물발굴 플랫폼을 이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양사간 제휴의 전략적 전환에 따라 바이엘은 리커션 파마슈티컬스 측이 보유한 역량을 이용해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종양 적응증 분야에서 새로운 치료표적을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바이엘 그룹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위르겐 에크하르트 사업개발‧라이센싱‧오픈 이노베이션 대표 겸 투자 부문 자회사 리프스 바이 바이엘社(Leaps by Bayer) 대표는 “리커션 파마슈티컬스 측이 약물발굴에서 사용하고 있는 인공지능 방법론이 현시점에서 가장 파격적인 기술의 하나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양사의 제휴와 인공지능의 사용이 진행됨에 따라 우리는 업계의 선도적인 혁신기업과 함께 새로운 항암제 표적들을 확인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바이엘의 전략적 항암제 접근방법은 정밀 약물개발에 기반을 둔 것이다.

가장 유망한 표적들과 상용화 가능성이 높은 프로그램들을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바이엘은 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방법들을 찾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삶에 변화를 겪지 않고 침습적인 치료법을 진행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인공지능과 기계학습 방법의 사용은 고해상도 이미징을 포함해 방대한 분량의 자료를 처지할 수 있도록 해 주고, 암이나 기타 복잡한 질환들을 겨냥한 새로운 신약후보물질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바이엘 그룹 전문의약품 사업부의 도미니크 뤼팅거 항암제 연구‧조기개발 담당대표는 “모든 암들이 저마다 상이하고, 따라서 별도의 접근방법을 필요로 한다”면서 “바이엘은 크게 충족되지 못한 의료상의 니즈가 존재하는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혁신을 촉진하는 데 사세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바이엘이 보유한 전체 약물 파이프라인에서 절반 가까이가 항암제 분야를 겨냥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 같은 혁신적인 치료방법들을 환자들에게 선보이는 데 강력한 기반을 구축한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스의 약물발굴 플랫폼은 총 5조 이상의 생물학적‧화학적 관련성을 세계 최대 규모 중 하나에 속하는 독자보유 데이터세트를 통해 찾아내는 기능을 내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확장된 습식 실험실(wet-labs) 생명공학과 화학 자료를 컴퓨터 계산도구와 통합하고, 첨단 기계학습 기술을 사용해 효율적이면서 편견을 최소화한 약물발굴과 치료 프로그램의 진행을 대규모로 진행해 줄 수 있도록 한다는 특성이 눈에 띈다.

50가지 다양한 사람세포 유형들과 170만개에 달하는 저분자 물질 라이브러리를 포함하고 있는 이 데이터세트는 톱 500급 슈퍼컴퓨터의 지원을 받고 있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스社의 크리스 깁슨 대표는 “우리는 차세대 제약리더들이 엄격한 과학과 확장된 데이터 세트, 가속 컴퓨팅 등을 통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면서 “오늘 우리가 바이엘 측과 제휴관계를 새롭게 갱신하면서 우리가 보유한 플랫폼을 유연하고 대규모로 적용해 나가기로 한 것은 환영해 마지 않을 부분”이라고 말했다.

암 환자들을 위해 보다 나은 치료제들을 좀 더 효육적으로 선보이겠다는 목표에 따라 도전적인 항암제 표적들에 초점을 맞춰 나가기로 한 것에 대단히 고무되어 있다는 것이다.

합의를 도출에 따라 양사는 최대 7개 항암제 프로그램들을 공동으로 진행키로 했다.

리커션 파마슈티컬스 측은 차후 성공 기반으로 최대 15억 달러와 매출액 대비 로열티를 바이엘 측으로부터 지급받기로 했다.

바이엘 측은 양사의 공동연구 활동을 통해 확보된 새로운 치료제들에 대한 전권을 독자적으로 보유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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