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엔테크, 이중 특이성 항체 개발ㆍ발매 제휴
‘PM8002’ 보유 中 생명공학사 바이오세우스와 합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08 06:00   수정 2023.11.08 06:01

중국의 암 및 염증성 질환 치료용 생물학적 제제 발굴‧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세우스社(Biotheus‧普米斯生物术)가 독일 생명공학기업 바이오엔테크社와 독점적 글로벌 라이센스‧제휴 합의를 도출했다고 6일 공표했다.

바이오엔테크社는 화이자社와 함께 ‘코로나19’ 백신 ‘코미나티’를 선보였던 생명공학사여서 낯익은 곳이다.

양사는 바이오엔테크 측이 중화권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마켓에서 ‘PM8002’의 개발, 제조 및 발매를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도록 하되, 중화권 시장에서는 바이오세우스 측이 전권을 유지키로 하는 내용으로 합의를 도출한 것이다.

‘PM8002’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성 고형암 환자들을 위한 단독요법제 또는 항암화학요법제와 함께 사용하는 병용요법제로 효능‧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 시험 건들이 진행 중인 항암제 후보물질 기대주이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바이오세우스 측은 5,5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후 개발, 허가 및 발매 단계에서 성과에 도달했을 때 추가로 각종 성과금을 건네받기로 했으며,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를 수수할 수 있는 권한까지 확보했다.

차후 지급받을 개발, 허가 및 발매 관련 성과금은 총 10억 달러를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합의 도출에 따른 후속절차들은 4/4분기 중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중 특이성 항체 후보물질의 일종인 ‘PM8002’는 긍정적인 안전성 프로필이 입증된 가운데 종양 미세환경에서 항-혈관내피성장인자(VEGF) 활성을 통해 전신의 독성을 감소시켜 주는 고무적인 항 종양 활성이 관찰됐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6월 2~6일 미국 일리노이州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던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된 데 이어 지난달 20~24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 2023 학술회의 석상에서도 공개됐다.

바이오세우스社의 샤올린 류 총경리는 “바이오세우스의 혁신적인 플랫폼이 전임상 단계의 연구를 신속하게 진행하고, 고무적인 효능‧안전성이 입증된 인상적이고 혁신적인 제품 파이프라인의 구축을 강화할 수 있는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 가운데 하나가 ‘PM8002’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뒤이어 “바이오엔테크와 같은 업계의 개척자적인 기업과 함께 협력하면서 다중지역 임상시험을 통해 ‘PM8002’의 개발을 진행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언급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계 각국의 환자들에게 ‘PM8002’가 공급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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