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로켈마’ 사용환자 RAASi 유지율 2.5배 ↑
RAASi 사용중단 환자群 말기 신장병ㆍ투석치료 73% 급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1-06 11:55   

아스트라제네카社는 자사의 칼륨결합제 계열 고칼륨혈증 치료제 ‘로켈마’(Lokelma: 규산 지르코늄 나트륨)가 만성 신장병 환자 또는 심부전 환자들에게서 나타낸 효과를 2일 공개했다.

‘로켈마’를 복용한 덕분에 만성 신장병 환자 또는 심부전 환자들이 생명을 구해주는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계 저해제(RAASi)의 사용을 계속 유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실제 임상현장(real-world) ‘ZORA 관찰 다국가 시험’ 결과는 1~5일 미국 펜실베이니아州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학회(ASN) 2023년 신장병 주간 연례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됐다.

분석결과를 보면 ‘로켈마’를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고칼륨혈증 발작이 일어난 후 6개월차에 평가했을 때 치료지침에서 권고하는 RAASi 치료제의 사용을 유지한 비율이 칼륨결합제를 사용하지 않은 대조그룹에 비해 2.5배 높게 나타났음이 눈에 띄었다.

또한 추가 분석결과를 보면 고칼륨혈증 발작이 일어난 후 6개월 이내에 말기 신장병(ESKD)으로 진행되었거나, 만성 신장병 5기를 진단받았거나, 투석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비율이 RAASi 치료제의 사용을 중단한 그룹에서 73%나 높게 나타났다.

이와 함께 사용량을 하향적정한(down-titrated) 환자그룹은 고칼륨혈증 발작이 일어난 후 6개월 이내에 말기 신장병(ESKD)으로 진행되었거나, 만성 신장병 5기를 진단받았거나, 투석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의 비율이 RAASi 치료제 사용을 유지한 그룹에 비해 60% 높은 수치를 보였다.

앞서 도출된 시험자료를 보면 만성 신장병 환자 또는 심부전 환자들 가운데 심부전 관련 RAASi 사용량을 줄인 그룹에서 심신계(心腎系) 제 증상 및 사망 위험성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의과대학의 안자이 라스토기 신장병과장은 “연구결과를 보면 칼륨결합제를 사용해 고칼륨혈증을 능동적으로 관리하면서 치료지침에서 권고하는 최적용량의 RAASi 치료제 사용을 유지할 경우 만성 신장병 환자 또는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치료결과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임상현장에서 고칼륨혈증 발작이 일어난 심신계 환자들에게 발생하는 일들에 대해 면밀한 체크가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RAASi 치료제의 사용량을 하향적정하거나 사용을 중단할 경우 취약한 결과로 이어질 뿐 아니라 사망률이 증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스트라제네카社 제약사업부의 루드 도버 부사장은 “이번에 확보된 자료가 고칼륨혈증이 효과적으로 관리되지 못할 경우 심혈관계 제 증상이나 신장병이 악화되고, RAASi 치료제의 하향적정 또는 사용중단으로 인해 사망률이 증가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이처럼 긴급한 증상 관련부담에 대응하는 데 ‘로켈마’가 중추적인 치료전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심신계 커뮤니티와 긴밀한 협력을 유지해 치료지침에서 권고되는 RAASi 치료제의 사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보다 많은 수의 환자들이 심신계 증상들로부터 보호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