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 생물의약품 신약 발굴 AI 적용 파트너십
美 인공지능 생명공학 접목 전문기업 바이오맵과 제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10-18 09:46   

미국 캘리포니아州 멘로파크에 소재한 인공지능(AI) 생명공학 접목 전문기업 바이오맵社(BioMap)는 사노피社와 파격적인(groundbreaking) 전략적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양사는 바이오맵 측이 보유하고 있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적용한 생물의약품 신약 발굴을 진행하기 위한 첨단 인공지능 모듈을 공동개발하는 데 목적을 두고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바이오맵社의 레 송 최고 기술책임자는 “생명공학 분야에서 최대 규모의 기본적인 모델 기반 접근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사노피와 협력을 진행하면서 신약 발굴을 촉진하기 위해 새로운 단백질 치료제들과 관련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우리 바이오맵이 보유한 첨단 인공지능 엔진을 적용해 나갈 수 있게 된 것을 환영해 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우리의 기본적인 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민‧관 출처 데이터 세트를 활용해 근본적인 생물학적 단백질 지도를 구축해 왔던 것”이라며 “고품질 자료수집의 향상을 목적으로 자동화 및 통합 작업흐름(workflows)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우리는 새롭고 파격적인 발굴과 선도물질 최적화를 위한 과정을 촉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바이오맵 측에 따르면 전통적인 인공지능 방법론은 정확한 예측을 가능케 하기 위해 다양한 정보를 목적에 맞게 입력하는 작업을 거친 방대한 분량의 자료(labeled data)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생명공학 분야에서 이처럼 다양한 정보를 목적에 맞게 입력한 자료는 공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

그런데 자사가 보유한 기본적인 모델의 경우 유비쿼터스 언레이블 자료(ubiquitous unlabeled data)로 학습된 하나의 대규모 모델을 적용해 다수의 다운스트림 태스크(downstream task) 모델에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생물학 분야의 인공지능 적용에 혁신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 바이오맵 측의 설명이다.

바이오맵 측은 이 같은 접근방법이 면역학, 신경의학, 종양학 및 희귀질환을 비롯해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 제한된 자료를 사용해 한층 더 우수한 예측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사는 바이오맵 측이 보유하고 있는 기본적인 맞춤형(custom-built) 모델과 세계적인 인공지능 전문 노하우 뿐 아니라 사노피 측이 독자보유한 자료, 단백질 공학 분야의 계산 혁신(computational innovations), 심층적인 생물의약품 개발 경험 등을 적용해 첨단 인공지증 모델과 단백질 관련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창출함으로써 생물의약품 설계와 다중 매개변수의 최적화를 가능케 한다는 복안이다.

사노피社의 매트 트뤼포 글로벌 리서치 플랫폼 담당대표는 “사노피가 독자보유한 데이트 세트와 디지털 인프라, 인공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역량, 신약개발 노하우 등이 바이오맵의 단백질 관련 대규모 언어모델, 고성능 계산(computing), 인공지능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 등과 결합됨에 따라 획기적인(breakthrough) 생물의약품들의 발굴‧개발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바이오맵 측과 구축한 제휴는 인공지능을 대규모로 구동‧적용하는 첫 번째 제약기업이 되고자 사노피가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밝혔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바이오맵 측은 계약성사금과 함께 모듈 개발이 성과에 도달했을 때 사노피 측으로부터 단기 성과금을 지급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임상 단계 개발, 임상단계 개발, 허가절차 진행 및 상용화 목표 등에 도달했을 때 총 10억 달러 이상의 각종 성과금을 지급받을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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