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브비, mRNA 생물 조절제 발굴ㆍ개발 파트너십
애니마 바이오텍과 합의..암ㆍ면역성 질환 표적으로 협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3-01-11 06:00   수정 2023.01.11 06:01
애브비社가 미국 뉴저지州 버나즈빌에 소재한 생명공학기업으로 저분자 전령 RNA(mRNA) 치료제 및 작용기전을 발굴하기 위한 mRNA 라이트닝(mRNA Lightning)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애니마 바이오텍社(Anima Biotech)와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공표했다.

양사는 암과 면역성 질환 분야에서 3개 표적들을 겨냥한 mRNA 생물 조절제들의 발굴‧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손을 잡은 것이다.

이를 위해 애니마 바이오텍 측은 자사가 보유한 mRNA 라이트닝 플랫폼을 적용해 제휴 대상 표적들을 겨냥한 새로운 mRNA 생물 조절제들의 발굴을 진행하고, 애브비 측은 라이센스 전권을 갖고 후속 개발‧발매를 진행하기 위한 독점적인 권한을 갖기로 했다.

애브비社의 조나손 세지윅 부회장 겸 글로벌 발굴연구 담당대표는 “제휴가 성사됨에 따라 애브비가 애니마 바이오텍 측이 보유한 선도적인 기술 플랫폼 뿐 아니라 mRNA 생물학 분야의 심도깊은 노하우에 대한 접근권을 확보하면서 환자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올 신약들을 발굴하고 개발하기 위한 애브비의 역량을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뒤이어 “저분자 물질을 사용해 mRNA 생물학을 조절하는 것이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 걸쳐 새로운 방법론이자 약물로 표적화할 수 없는(undruggable) 표적들에 대한 대응을 가능케 해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니마 바이오텍社의 요치 슬로님 대표는 “애니마 바이오텍이 저분자 mRNA 치료제 분야에서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인공지능(AI) 기반 작용기전 규명을 위한 표현형 스크리닝과 결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의 mRNA 라이트닝 플랫폼이 내포하고 있는 힘이 우리가 체결한 여러 건의 제휴계약과 성장일로에 있는 내부적인 파이프라인을 통해 입증됐다”고 말했다.

슬로님 대표는 또 “항암제와 면역성 질환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기업 가운데 한곳으로 잘 알려진 애브비 측과 협력하게 된 것을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애브비에 소속된 우수한 연구진과 긴밀한 협력이 개시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사간 합의에 따라 애니마 바이오텍 측은 4,200만 달러의 계약성사금을 받기로 했다.

이와 함께 3개 표적들에 걸쳐 선택권 행사료와 연구‧개발 및 발매 성과금으로 최대 5억4,000만 달러를 지급받기로 했으며, 발매가 이루어졌을 때 매출액 단계별 로열티 수수 또한 보장받았다.

애브비 측의 경우 제휴범위의 폭을 확대해 최대 3개 추가표적까지 최초 합의내용과 동일한 조건으로 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선택권 행사권한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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