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회계연도에 ‘코로나19’ 백신이 약 184억 달러(감사 前 기준)의 매출실적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 매사추세츠州 캠브리지에 소재한 차세대 전령 RNA(mRNA) 치료제‧백신 개발 전문 생명공학기업 모더나 테라퓨틱스社가 업계를 선도하는 자사의 mRNA 파이프라인 최신 현황을 9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현재 총 48개에 달하는 mRNA 기반 감염성 질환 백신 및 mRNA 기반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48개 가운데 36개 프로그램은 현재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모더나 테라퓨틱스社의 스테판 밴슬 대표는 “임상 파이프라인과 고도로 열정적인 조직, 180억 달러를 상회하는 현금 및 현금 등가물이 기록되어 있는 강력한 재무제표와 함께 2023년을 탄탄한 위치에서 출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과 인플루엔자 백신의 임상 3상 자료와 최근 획기적인(breakthroughs) 개발성과가 도출된 항암제들의 개발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희귀질환 치료제 및 심장병 치료제 개발 프로그램 또한 순항하고 있다”며 “이 같은 진행상황은 우리가 수 년 전 제시했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리의 이사진이 큰 폭의 연구‧개발비 투자확대를 승인하면서 2023년에 약 45억 달러의 예산을 확보한 만큼 올해가 모더나 테라퓨틱스 뿐 아니라 환자들에게도 대단히 고무적인 한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밴슬 대표는 덧붙였다.
밴슬 대표는 이처럼 모더나 테라퓨틱스의 올해 경영전망과 mRNA 개발 프로그램 파이프라인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을 9일 열린 제 41차 연례 J.P. 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다.
이 중 일부를 살펴보면 모더나 테라퓨틱스는 2022 회계연도에 ‘코로나19’ 백신으로 약 18억 달러(감사 前 기준)의 매출실적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2023년에도 ‘코로나19’ 백신은 선구매 확정분과 2022년에 계약이 연기되었던 분량을 포함해 최소한 50억 달러 안팎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미국과 유럽, 일본 및 기타 주요국에서 추가로 계약이 체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RSV 백신 ‘mRNA-1345’의 본임상 3상 시험은 60세 이상의 고령자 총 3만6,604명이 피험자 충원을 마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 후보물질 ‘mRNA-1010’은 남반구 지역에서 18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면역원성 평가시험에 총 6,000명의 피험자 충원을 마친 상태여서 1/4분기 중으로 자료공개가 가능할 전망이다.
북반구 지역에서는 50세 이상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효능평가 시험에 총 2만2,510명의 피험자 충원을 마친 단계여서 이번 겨울에 자료도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대세포 바이러스(CMV) 백신 ‘mRNA-1647’은 임상 3상 ‘CMVictory 시험’을 개사히기 위해 일본에서 진행 중인 피험자 충원이 40% 완료된 상태이다.
CMV는 20~50억 달러 규모에 달하는 잠재력을 내포한 시장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허가를 취득한 백신이 전무한 형편이다.
한편 이날 모더나 테라퓨틱스 측은 2022년의 33억 달러에 비해 껑충 뛰어오른 45억 달러를 2023년에 연구‧개발비로 아낌없이 투자한다는 방침임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