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자이 알츠하이머약 내달 日서 정상인대상 임상 시작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1-25 11:22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에자이가 개발한 항아밀로이드β 중간체 항체 ‘BAN2401’의 국제공동임상 시험을 다음 달 일본에서도 정상인(무증상기 알츠하이머)을 대상으로 시작한다‘고 24일 보도했다.

‘BAN2401’은 에자이가 개발한 약물로, 에자이는 현재 美바이오젠과 공동으로 치매에서도 가장 많은 알츠하이머병의 발증 예방약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다음 달 일본에서 시작될 예정인 국제공동임상은 세계 1,400명에게 4년간 투여하여 효과를 검증하는 시험으로, 미국국립위생연구소(NIH)의 자금으로 발족된 알츠하이머 임상연구기구(ACTC)가 주도하여 미국, 일본,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 유럽으로 임상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한다. 

알츠하이머는 증상이 나타나기 10~20년 전부터 뇌 안에 ‘아밀로이드β’ 단백질이 서서히 쌓이면서 뇌세포가 손상되어 발병하는데, ‘BAN2401’은 뇌 안에 아밀로이드β를 제거하는 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임상시험은 아밀로이드β의 축적이 보이지만 증상이 없는 무증상기의 55~80세 남녀가 대상이다. ‘BAN2401’투여군과 플라세보군으로 나눠 4년에 걸쳐 2~4주에 한 번씩 투여하여 아밀로이드β의 축적 및 인지기능 변화 등을 비교한다. 이미 미국에서는 지난해 9월 임상이 시작되었고, 일본에서는 다음 달부터 수십 명이 참가하는 임상이 시작된다. 

지금까지 아밀로이드β의 제거를 목적으로 하는 임상시험은 이미 발병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왔지만, 줄줄이 실패해 왔다. 이에 따라 ‘뇌세포가 손상되어 알츠하이머가 발병한 후에는 약물로 제거해도 효과를 볼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상황.

‘BAN2401’ 국제공동임상 책임의사인 Dr.Reisa Sperling은 ‘질환 프로세스보다 조기단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미래 인지기능 저하 방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발병 전의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임상이 아밀로이드β 요법의 치료개입 최적 시기에 대한 지극히 중요한 답을 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BAN2401’가 세계 공통과제가 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이번 임상시험에 세계의 눈과 귀가 주목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