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모빅’ 편두통 환자 55% 약물투여일수 반감
임상 3상 ‘STRIVE 시험’ 결과 유럽 신경의학회 발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9-07-09 11:35   
편두통 치료제 ‘에이모빅’(Aimovig: 에레뉴맙)이 절반 이상의 환자들에게서 월평균 응급 편두통 약물 투여일수를 50% 이상 크게 감소시켜준 것으로 나타났다.

노바티스社에 따르면 이 같은 ‘에이모빅’의 효능을 입증한 임상 3 ‘STRIVE 시험’ 결과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일까지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유럽 신경의학회(EAN) 연례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시험에서 추가로 도출된 자료를 보면 ‘에이모빅’ 70mg 및 140mg이 앞서 효과적이면서 내약성이 확보된 편두통 예방제를 찾지 못했던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MMD) 및 편두통 약물 투여일수(MSMD)를 크게 감소시켜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시험결과는 앞서 예방요법제로 치료를 진행해 실패했던 환자들을 포함해 다양하고 폭넓은 유형의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에이모빅’이 나타낸 지속적인 효능을 입증한 임상시험 자료에 추가될 수 있게 됐다.

‘STRIVE 시험’은 3개월 동안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4~15일 이내에 해당하고, 월평균 두통 발생일수가 15일 이내로 나타난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에이모빅’을 투여하면서 24주 동안 관찰된 효능 및 안전성을 평가한 글로벌 임상 3상, 다기관, 무작위 분류, 이중맹검법, 플라시보 대조시험례이다.

시험에 참여한 955명의 피험자들은 무작위 분류를 거쳐 각각 플라시보, ‘에이모빅’ 70mg 또는 ‘에이모빅’ 140mg을 월 1회 피하주사제로 투여받았다.

피험자들은 착수시점에서 월별 편두통 발생일수가 4~14일,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8.3일로 나타난 환자들이었다.

‘STRIVE 시험’의 일차적인 시험목표는 이중맹검법 치료기간 중 최종 3개월 동안 나타난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와 착수시점 당시의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을 비교해 변화도를 파악하는데 두어졌다.

이차적 시험목표들의 경우 착수시점과 비교했을 때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최소한 50% 감소한 피험자들의 비율, 착수시점과 비교한 월평균 응급 편두통 약물 투여일수의 변화도, 편두통 신체기능 영향 일지(MPFID)에 의거해 착수시점과 비교한 평균 일상생활 활동영역 영향 및 평균 신체장애 영역점수 변화도 등이었다.

24주차에 도달했을 때 연구팀은 최초 참여자들 가운데 845명을 재차 무작위 분류한 후 28주 동안 ‘에이모빅’ 70mg 또는 ‘에이모빅’ 140mg을 투여했다.

연장시험의 경우 28주가 지난 후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 월평균 응급 편두통 약물 투여일수, 월평균 편두통 발생일수가 각각 50% 이상‧75% 이상 및 100% 감소한 환자들의 비율 그리고 안전성을 평가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52가 경과한 후 평가한 결과 ‘에이모빅’ 140mg을 투여한 그룹에서 응급약물 투여를 필요로 한 편두통 발생일수가 월평균 최소한 50% 감소한 환자들의 비율이 55%에 달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됐다.

안전성을 보면 앞선 시험에서 도출된 내용과 대동소이했으며, 가장 빈도높게 수반된 부작용은 주사부위 반응이었다.

바꿔 말하면 앞서 예방요법제로 치료에 실패했던 간헐성 편두통 환자들에게서 ‘에이모빅’의 지속적인 효능이 입증된 것이다.

‘에이모빅’은 발매 이래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22만명 이상의 환자들에게 처방되어 가장 빈도높게 처방된 항 칼시토닌 유전자 관련 펩타이드(CGRP) 편두통 치료제로 자리매김되고 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