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스社가 유럽 13개국에서 항암제 ‘이레사’(제피티닙)의 제네릭 제형 발매에 착수할 것이라고 지난 2일 공표했다.
이에 따라 ‘이레사’의 제네릭 제형은 상피세포 성장인자 수용체-티로신 인산화효소(EGFR-TK)의 활성 변이를 동반한 성인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로 유럽 각국에서 발매에 들어가게 됐다.
EGFR-TK의 활성 변이를 동반한 국소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 폐암 치료제는 유럽 의료종양학회(ESMO)가 1차 약제로 사용을 권고하고 있는 ‘이레사’의 적응증이다.
이날 산도스 측은 대조의약품의 독점발매권이 만료되는 대로 유럽 13개국에서 곧바로 ‘이레사’의 제네릭 제형 발매가 착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산도스는 기타 국가에서도 단계적으로 ‘이레사’ 제네릭 제형의 발매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도스社의 프란체스코 발레스트리에리 사장 직무대행은 “제네릭이 의약품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비용증가를 수반하지 않으면서 치료받는 환자 수를 2배 수준까지 확대하는 경우도 없지 않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뒤이어 “산도스는 항암제가 이미 제네릭 제형들의 경쟁을 통해 접근성 확대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다른 7개 치료제 영역들에 비해 뒤처져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며 “제네릭 제피티닙의 발매 첫날이면 종양학 전문가들은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해 산도스가 기울이고 있는 폭넓은 노력의 한 단면을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유럽 각국에서 폐암은 남‧녀 모두를 포함할 때 유방암, 전립선암 및 직장결장암에 이어 4번째도 빈도높게 발생하고 있는 암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유럽 각국에서 총 31만2,000여명의 환자들이 폐암을 진단받고 있을 정도.
이 중 비소세포 폐암종은 소세포 폐암종을 제외한 다른 모든 유형의 상피폐암이 포함되고 있다. 전체 폐암 발생사례들의 80~85% 안팎이 여기에 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