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연 보급제가 류머티스 관절염 예방
감귤류 속 베타-크립톡산틴도 같은 효능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2-21 06:19   
감귤류(citrus)에 함유된 항산화 물질과 아연이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초기단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같은 내용은 항산화 물질이나 아연 등이 암·심장병 등의 발병을 억제할 수 있음을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나, 이들이 류머티스 관절염까지 예방할 수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美 메이요 클리닉 제임스 서헌 박사팀은 '아메리칸 저널 오브 에피데미올로지' 2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아이오와州에서 30,0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즉, 처음 연구에 착수할 시점이었던 지난 1986년 이들을 대상으로 평소의 식생활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특정한 식품과 비타민, 각종 보급제 등의 섭취량과 섭취빈도 등을 파악했던 것.

몇 년이 지난 뒤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했던 여성들 가운데 158명의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연구팀은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한 여성들의 식생활 실태를 조사에 응했던 건강한 여성들의 그것과 비교조사했다.

그 결과 오렌지와 자몽 등 감귤류에 풍부히 함유되어 있는 베타-크립톡산틴(β-cryptoxanthin)을 1일 40㎍ 이하로 섭취했던 여성들의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40㎍ 이상을 섭취했던 그룹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아연 보급제를 통해 충분한 양의 아연을 섭취했던 그룹에서도 류머티스 관절염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음을 연구팀은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서헌 박사는 "아연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률이 더 낮거나, 적을수록 높아지는 등의 양상을 보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또 "류머티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 아연 보급제나 감귤류 섭취를 권고하기 위해서는 후속연구를 통해 좀 더 확실한 입증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류머티스 관절염은 면역계가 체내의 관절조직을 잘못 공격함에 따라 종창, 통증, 경직, 기형 등을 초래하면서 발병되는 질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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