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오대학의 이와모토 타카시 교수는 비싼 항암제를 낭비 없이 이용함으로써 연간 560억엔의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와모토 교수는 이에 앞서 ‘일본에서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항암제가 약7%로 금액기준 연간 약720억엔에 달한다’며 ‘하나의 병에 담긴 항암제를 복수의 환자에게 사용함으로써 잔약을 줄이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암과 관련해서는 ‘옵디보’ 등 고액의 항암제가 속속 등장하고 있고, 몸무게에 따라 투여량이 정해짐에 따라 잔약이 생기고 잔약의 대부분은 폐기된다. 고령자의 경우 평균 체격의 사람의 몸무게를 63킬로그람으로 봤을 때, 폐암환자에게 이 약을 사용할 경우 잔약이 1회 약4만엔에 달한다.
이와모토 교수는 병에서 약을 주사기로 빼낼 때 폐쇄식 접속도구를 장착하면 안전하게 잔약을 다른 환자에게 이용할 수 있다고 제안한다.
그렇게 되면 총폐기액에서 도구비(2,000엔 정도) 등의 비용을 뺀 나머지 연간 560억엔의 의료비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이와모토 교수는 ‘약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어떻게 확보할지 등의 과제가 남아 있기는 하지만, 급증하는 의료비를 절감하기 위한 유효한 방책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