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엘젠 ‘레블리미드’ 미션 임파선術..임파서블?
여포성 림프종 겨냥 임상 3상서 목표 도달 못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2-28 12:12   수정 2017.12.28 12:12

림프구(임파선)에 발생한 종양을 임파선암 또는 림프종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 세엘젠 코퍼레이션社가 림프종 분야의 연구·개발과 치료를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는 프랑스 비영리기관 림프종연구협회(LYSA)와 지난 21일 공개한 글로벌 임상 3상 시험(RELEVANCE 시험)의 결과가 관심을 모았다.

프랑스 리용에 소재한 임상시험기관 림프종 아카데미연구기구(LYSARC)이 공개한 ‘RELEVANCE 시험’은 다발성 골수종 치료제 ‘레블리미드’(레날리도마이드)와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리툭시맙)로 치료를 진행하고 두 약물로 유지요법을 지속한 여포성(濾胞性) 림프종 환자 그룹을 현행 표준요법인 ‘맙테라’ 및 항암화학요법제(예: 벤다무스틴)로 치료를 진행한 후 ‘맙테라’로 유지요법을 지속한 대조그룹과 비교평가한 시험례이다.

이 시험의 피험자들은 앞서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없는 여포성 림프종 환자들이었다.

그런데 이날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레블리미드’ 및 ‘맙테라’로 치료를 진행한 그룹을 120주차에 평가했을 때 완전반응(CR/CRu)을 나타낸 환자들의 비율과 사전에 예정된 중간분석 진행과정에서 도출된 무진행 생존기간 등 주요 일차적 평가변수들에서 비교우위에 도달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차적 평가변수들에 미루어 비교평가를 진행한 결과 두 그룹 모두 우위를 나타내지 못한 것으로 파악되었던 것.

안전성의 경우 두 요법과 관련해 앞서 진행되었던 연구사례들로부터 도출된 내용과 궤를 같이했다.

이에 따라 세엘젠 코퍼레이션社와 LYSA는 추가적인 분석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진행이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시험결과가 발표되자 세엔젠 코퍼레이션의 주가가 4.5% 가까이 하락하는 등 즉각적인 여파가 눈에 띄었다.

림프종연구협회(LYSA)의 길레 살레스 교수는 “치료전력이 없는 여포성 림프종 환자들을 대상으로 항암화학요법제들을 배제한 요법과 현행 표준요법을 비교평가한 첫 번째 임상 3상 시험례인 ‘RELEVANCE 시험’이 해당분야에서 랜드마크 연구사례의 하나였다”는 말로 의의를 설명했다.

그는 뒤이어 “이번에 확보된 중요한 자료를 대상으로 차후 분석작업을 추가로 진행하고, 가까운 장래에 의학 학술회의 석상에서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엘젠 코퍼레이션社의 제이 백스트롬 최고 의학·대관업무 책임자는 “임상시험에 참여한 환자 및 환자가족들과 시험을 공동으로 진행한 프랑스 릴대학병원의 프랑크 모르소세르 박사와 미국 텍사스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네이튼 파울러 박사 등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림프종 환자들을 위한 새로운 표준요법을 확립하기 위해 우리의 폭넓은 신규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진척시켜 나가는 데 변함없는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블리미드’는 아직까지 여포성 림프종 치료 적응증을 허가받지 못한 상태이다.

과연 ‘레블리미드’가 차후 다발성 골수종, 수혈 의존성 빈혈 및 외투(外套)세포 림프종 등에 이어 난치성 혈액암의 일종인 여포성 림프종 적응증 추가까지 승인받을 수 있게 될 것인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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