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링거, 글락소서 분사 英 제약사와 CNS 제휴
오티포니 테라퓨틱스와 조현병, 우울증 등 치료제 개발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7-12-19 06:06   수정 2017.12.19 06:47

베링거 인겔하임社가 각종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들의 개발을 진행하기 위해 지난 2011년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에서 분사된 한 영국 제약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전압 의존성 칼슘채널 조절제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오티포니 테라퓨틱스社(Autifony Therapeutics)와 합의를 도출하고 계약서에 서명을 마쳤다고 18일 공표한 것.

오티포니 테라퓨틱스社는 과거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의 신경과학우수신약개발센터의 재직자들에 의해 설립된 영국 제약기업이다.

그런 오티포니 테라퓨틱스社와 손을 잡음에 따라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Kv3.2/3.2 양성 조절제 플랫폼 기술의 구입 여부에 대한 독점적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경구용 저분자량 약물로 현재 조현병 환자들을 포함한 2건의 임상 1b상 시험이 진행 중인 선도물질 ‘AUT00206’dp 대한 권한도 확보했다.

그 대가로 베링거 인겔하임은 2,500만 유로의 계약성사금을 우선 지급키로 했으며, 선택권 행사기간 동안 최대 1,750만 유로를 추가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개발 및 발매 전 목표에 도달해 베링거 인겔하임 측이 선택권을 행사할 경우 최댜 6억2,750만 유로를 지급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다만 양사간에 오고갈 더 이상의 구체적인 금액내역은 이날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AUT00206’는 전임상 단계의 시험에서 조현병에 수반되는 인지장애 및 음성증상(무기력, 무의욕 등 동기가 결핍된 증상) 뿐 아니라 양성증상(환각, 망상 등이 두드러진 증상)들까지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정신질환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을 적게 수반하면서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유망 신약후보물질이다.

양사는 비단 조현병에 그치지 않고 Kv3.1/3.2 작용기전을 적용해 청력장애, 그리고 취약 X 증후군을 포함한 희귀 중추신경계 장애 치료제들을 개발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베링거 인겔하임社 중추신경계 및 면역학 치료제 부문의 얀 포트 대표는 “양사가 제휴한 덕분에 조현병처럼 임상적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치료제 컨셉을 검증하고 환자들을 위해 중요한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신약후보물질들의 개발을 진행할 가능성을 열 수 있게 됐다”는 말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뒤이어 “조현병이 신약개발에서 도전적인 적응증의 하나라 할 수 있는데, 양사가 서로의 노하우를 결합시켜 신약을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이 중증장애 환자들을 위한 개발에 가속도를 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베링거 인겔하임 측은 오티포니 테라퓨틱스社와 손잡고 진행할 이 같은 연구·개발 프로그램이 각종 신경정신질환을 겨냥한 자사의 신약개발 전략과도 궤를 같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현병에서부터 알쯔하이머와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핵심적인 정신장애 증상들에 걸쳐 연구·개발을 진행하는데 총력을 경주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오티포니 테라퓨틱스社의 찰스 라지 대표는 “조현병과 취약 X 증후군, 청력장애 등을 치료할 Kv3.1/3.2 조절제들을 개발하는 데 오티포니 테라퓨틱스가 선도주자의 역할을 진행해 왔다”며 “우리가 개발을 진행 중인 약물들은 해당장애 증상들의 치료 패러다임을 바꿔놓을 잠재력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가치있는 노하우와 자원을 보유한 베링거 인겔하임과 손잡고 한 단계 높은 임상 및 비 임상 개발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누리게 된 것을 환영해마지 않는다고 라지 대표는 덧붙였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