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치료용도로 가장 빈번히 처방되고 있는 한 약물이 괄목할만한 수준의 발암 예방효과도 발휘할 수 있음이 유력하게 시사되어 뭇여성들로 하여금 "가슴~이" 부풀게 하고 있다.
타목시펜이 건강하지만 발암가능성이 높은 부류에 속하는 여성들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을 38%까지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입증되었다는 연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영국 암연구재단의 잭 쿠직 박사팀은 24일자 '란세트'誌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타목시펜이 발암가능성이 높은 여성들에게서 유방암을 예방해 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타목시펜은 또 이미 유방암 발병전력이 있어 한쪽 가슴을 절개한 에스트로겐 수용체 양성 여성들에게서 다른 쪽 가슴에 암이 추가로 발생할 확률을 46%까지 감소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쿠직 박사는 덧붙였다.
그의 연구팀은 호주와 이탈리아에서도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타목시펜의 유방암 예방효과를 관찰하기 위해 40,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연구된 총 14건의 임상시험 자료들을 재 분석·집계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지난 1973년부터 발매되고 있는 타목시펜은 유방암의 성장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neutralizes) 기전의 항암제. 따라서 이 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에스트로겐 수용체 음성 유방암에 대해서는 별다른 효과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쿠직 박사는 이처럼 주목되는 연구결과에도 불구 "타목시펜이 유방암 예방용도로 널리 처방될 수 있기 위해서는 약물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완화시켜야 한다는 과제가 선결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타목시펜이 혈전이나 자궁내막암의 발생률을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는 것으로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
쿠직 박사는 "타목시펜의 투여량을 낮추거나, 저용량의 아스피린과 병용투여할 경우 부작용 발생률을 낮출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아울러 이미 혈전장애 증상이나 자궁내막암 발병전력이 있는 환자들의 경우 타목시펜 투여 대상에서 배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