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카피제형을 생산하고 있는 제네릭 메이커들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과거 어느 때 보다 괄목할만한 수준의 경영실적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최근 수 개월 동안 FDA가 다수의 제네릭 품목들에 대해 발매를 허가했음에 근거를 둔 것이다. 실제로 FDA는 지난해 마지막 3개월 동안 총 21개 신제품들의 발매를 허가했었다. 전년동기와 비교하면 신제품 숫자가 50%나 급증한 수준의 것.
이처럼 신제품 허가건수가 크게 늘어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부시 행정부와 의회가 갈수록 치솟는 의료비와 약제비 지출을 제네릭 활성화를 통해 억제하는데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현실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바아 래보라토리스社(Barr), 테바 파마슈티컬스社(Teva), 밀란 래보라토리스社(Mylan) 등 대표적인 제네릭 메이커들이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목표치를 상회했거나, 최소한 목표달성에는 성공했을 것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바아社의 경우 21일 2/4분기(譯註; 각사별 회계연도 기준의 상이 감안)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이달 초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당초의 82~87센트에서 92~94센트 안팎으로 상향조정했다. 2001 회계연도에 바아社는 1.40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했었다.
이 회사는 경구용 피임제의 매출이 최근 강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항우울제 '푸로작'의 제네릭 제형을 처음으로 발매한 것도 또 다른 실적상승의 견인차로 꼽히고 있다.
레만 브라더스社의 애널리스트 리차드 실버는 "바아社가 14억달러 정도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의 제네릭 메이커로 꼽히는 이스라엘의 테바社는 4/4분기에 45센트의 주당순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바社가 최근 발매하기 시작한 항생제 '오구멘틴'(오리지널 제형은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 제품)의 제네릭 제형만으로 연간 2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밀란社는 3/4분기 주당순이익이 53센트 정도로 잠정집계되고 있다. 이 회사는 2001 회계연도 한해 동안 61센트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실버 애널리스트는 "밀란社가 총 매출액 3억2,100만달러 가운데 2억7,300만달러 정도를 제네릭 제품들로 창출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밀란社는 레보도파·카비도파(파킨슨병 치료제), 니페디핀(고혈압·협심증 치료제, 오리지널 제형은 화이자社의 '프로스카 XL', 클로자핀(오리지널 제형은 노바티스社의 정신분열증 치료제 '클로자릴') 등을 발매 중이다.
왓슨 파마슈티컬스社(Watson)는 4/4분기에 주당순이익 44센트를 달성해 월街의 예상치를 충족시켰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년도의 1년 동안 왓슨의 주당순이익은 37센트에 머물렀었다.
왓슨이 항고혈압제 '아달라트 CC'의 제네릭 제형을 내놓은 후 3개월간의 전체 실적이 집계하는 것은 이번 4/4분기가 처음이다. '아달라트 CC'는 3/4분기 중 시장에 데뷔했었다.
그러나 모든 제네릭 메이커들이 남는 장사를 한 것은 아니었다는 분석도 따르고 있다.
CIBC 월드 마켓 증권社의 애널리스트 엘리오트 윌버는 "앤드르스社(Andrx)의 경우 4/4분기에 오히려 주당 1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게다가 일부 전문가들은 순손실 액수를 4센트까지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년동기에 앤드르스의 주당순이익은 6센트였다.
앤드르스社는 지난해 10월 자사의 제네릭 제형이 아스트라제네카社의 항궤양제 '로섹'의 특허를 침해했다는 판결을 받아 발매가 지연되고 있는 상태.
그래도 콜레스테롤 저하제 '알토코'(Altocor)의 카피품목은 선전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항우울제 '웰부트린 SR'(오리지널 제형은 글락소)의 제네릭 제형 발매허가가 임박한 점도 앞으로 또 한가지 호재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