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치료제가 환각·편집증도 개선
정신질환 치료제 앞서 투약 검토할만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3-01-09 06:27   
"중증 이전 단계의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 투여되는 약물인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기억력과 인지능력을 유지시키는 적응증 이외에 추가적인 효능을 기대할 수 있으리라 사료된다."

美 캘리포니아大 샌프란시스코분교(UCSF) 의대의 크리스틴 야페 박사팀이 8일자 '美 의사회誌'(JAMA) 최신호에 발표한 논문의 요지이다.

그의 연구팀은 이 논문을 작성하기 위해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의 효과를 평가한 29건의 연구사례들을 분석하는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이 논문에서 야페 박사는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알쯔하이머 환자들에게서 빈번히 나타나는 환각 증상이나 편집증, 격앙반응(agitation) 등을 개선하는 데도 효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일상생활 능력을 유지시키는 데도 상당한 도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환각·편집증 및 격앙반응 등은 전체 알쯔하이머 환자 5명 중 4명 꼴의 높은 비율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여기서 언급한 "알쯔하이머 환자들의 일상생활 능력"이란 전화받기, 약물투약, 음식물 섭취, 옷 착용 등의 행동을 의미하는 개념이다.

야페 박사의 연구결과는 상당수의 의사들은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환자치료에 얼마나 도움을 줄 수 있겠는가 하는 의문으로 인해 투여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임을 감안할 때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야페 박사도 "이번 연구결과가 널리 인지되면 앞으로 보다 많은 환자들이 환자들에게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활발히 투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했다.

특히 환자들에게 정신질환 치료제를 투여하기에 앞서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를 처방하는 방식이 바람직할 것으로 사료된다고 강조했다.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가 정신질환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을 적게 수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한편 콜린에스테라제 억제제들은 현재 미국에서 알쯔하이머 증상을 적응증으로 하는 것으로는 유일하게 사용이 허가되어 있는 약물 그룹이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