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무型 메사돈이 암환자 고통 경감
기존 경구용·주사제 대체 가능할 듯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2-28 06:38   
"비강분무型 메사돈이 암 환자들의 고통을 경감시키는 효과가 기존의 경구용이나 주사제형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노르웨이 트론드하임 소재 노르웨이과학기술大(NUST)의 올라 달레 박사팀은 '임상 약물학&치료'誌에 공개한 논문에서 그같이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메사돈은 코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순화된(modified) 형태로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사돈은 모르핀과 마찬가지로 아편양제제에 속하는 약물. 헤로인 중독을 치료하거나, 만성적인 통증을 완화시키는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경구용 서방형 모르핀의 경우 암으로 인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는 표준요법제로 쓰이고 있다.

실제로 암으로 인해 심한 통증을 보이는 환자들에게는 경구용 아편양제제들이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들은 주사제나 비강분무型 약물을 필요로 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메사돈의 경우 다른 아편양제제들에 비해 값싸고 효과가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장점이 있으나, 지금까지 비강분무 제형으로는 개발되어 나오지 못했었다.

NUST 연구팀은 8명의 건강한 남·녀를 대상으로 비강분무형 메사돈의 효능을 측정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 참여자들에게는 먼저 경구용 또는 주사제 형태로 메사돈이 투여되었고, 그 뒤 스프레이 형태로 비강 내에 분부하는 방식을 사용해서도 투여됐다.

그 결과 코 속으로 스프레이 형식으로 메사돈을 투여했을 때 약물의 흡수속도가 주사제에 못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효능의 지속시간 또한 경구용이나 주사제로 투여했을 때와 대등한 수준을 보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연구팀은 비강분무 방식으로 약물이 투여되었을 경우 일부 참여자들이 작열감(灼熱感)을 느꼈던 것으로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비강분무 제형이 경구용 또는 주사제를 대체할 수 있기 위해서는 메사돈의 자극성을 줄여야 할 필요가 있으리라 사료된다고 결론지었다.
약업신문 공식 SNS 채널 구독
블로그 유튜브 텔레그램 링크드인 페이스북 카카오톡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