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남성들의 3분의 1 정도는 여성들이 폐경기에 보이는 것과 동일한 증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린코핑大 연구팀은 "55세 이상의 연령대에 속하는 남성들에게서 다한증(多恨症)이나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보이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팀은 또 침술이 여성들의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구팀은 "단백질의 일종인 'CGRP'가 남성과 여성들에게서 나타나는 폐경기 증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CGRP는 혈관을 확장시켜 다한증이나 안면홍조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단백질.
전문가들은 테스토스테론이나 에스트로겐 등의 性 호르몬이 감소하면 CGRP의 생성 또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CGRP 양의 조절이 가능해질 경우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방법도 찾을 수 있게 되리라는 것.
린코핑大 연구팀은 55세 이상의 남성 1,800여명을 대상으로 폐경기 증상을 경험했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생성량이 적을 때 나타나는 諸 증상을 보이는 남성들에게서 다한증이나 안면홍조가 훨씬 높은 빈도로 발생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테스토스테론의 생성량이 적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로는 근력감소, 정력감퇴, 우울증(low spirits) 등이 꼽히고 있다.
이에 연구팀은 전립선암을 치료받은 전력이 있는 남성들을 대상으로 후속 조사작업을 진행한 결과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는 방식으로 암을 치료했던 그룹이 수술을 받았던 그룹에 비해 폐경기 증상을 보인 비율이 낮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전립선암 수술을 받으면 테스토스테론値가 떨어지게 된다.
한편 연구팀은 침술을 시술받은 여성들의 경우 폐경기 증상으로 인한 불쾌감이 75% 수준까지 감소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에스트로겐 요법이 부적절하거나, 이를 원치 않는 여성들에게 침술이 대체요법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