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브-인-원' 새 복합백신 나온다
글락소 '피디어릭스' FDA 허가취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2-18 06:50   
글락소스미스클라인社는 "FDA가 생후 2개월·4개월 및 6개월이 경과한 아동들을 대상으로 접종되는 새로운 '파이브-인-원'(five-in-one) 복합백신 '피디어릭스'(Pediarix)의 발매를 허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여기서 '파이브-인-원'이란 표현을 쓴 것은 '피디어릭스'를 접종받을 경우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소아마비 등을 모두 예방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

얼핏 소아과의학(pediatrics)을 뜻하는 말처럼 들리는 이름을 제품명으로 사용한 의도가 읽히는 대목인 셈이다.

이와 관련, 글락소측은 "이번 허가로 미국의 어린이들에게 투여되는 예방접종 횟수를 한해 2,400만회까지 줄일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현행 예방접종 프로그램을 기준으로 할 때 생후 6개월에 이르기까지 필요로 하는 백신투여 횟수를 이 백신의 투여로 최고 6회까지 줄일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라는 것.

실제로 현행 예방접종 프로그램은 어린이들이 2살이 될 때까지 11가지의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20회 정도에 걸쳐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고 있는 형편이다. 여기에는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B형 간염, 소아마비 등을 예방하기 위해 생후 6개월 이전에 9차례에 걸쳐 투여되는 접종건수가 포함되어 있다.

'피디어릭스'는 바로 이 9차례의 접종횟수를 3회로 줄여 잣은 예방백신 투여로 인한 어린이와 의사, 간호사들의 부담을 완화시키기 위해 개발된 새로운 복합백신이다.

이 백신의 임상에 참여했던 캘리포니아大 로스앤젤레스분교(UCLA)의 조엘 와드 박사는 "이번에 '피디어릭스'가 발매를 허가받음에 따라 미국의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획기적인 진전이 가능케 됐다"고 평가했다.

'피디어릭스'는 7,028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총 2만739도스가 투여된 가운데 진행되었던 임상에서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바 있다.

글락소측의 라모나 듀보스 대변인은 "내년 1월 초부터 '피디어릭스'를 발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약 300만명 정도의 미국 어린이들이 이 백신을 접종받게 될 것"이라고 추정한 뒤 "글락소는 앞으로도 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복합백신의 개발에 매진할 계획으로 있다"고 덧붙였다.

시카고大 의대에서 소아과 교수로 재직 중인 조엘 G. 슈와브 박사는 "향후 수 개월 이내로 美 소아과학회(AAP)가 '피디어릭스'의 접종을 공식적으로 권고하는 방안을 결정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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