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쿄, 약의 부작용 게놈으로 해석
특정 유전자 결원 부작용 원인될 수도
최선례 기자 best_sun@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1-14 07:17   
일본제약사 산쿄가 부작용 때문에 판매를 중단했던 당뇨병치료제에 대해서, 게놈해석을 통해 특정 유전자의 결원이 부작용의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시판되는 약의 부작용기전을 게놈해석으로 해명한 것은 일본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대상이 된 치료약은 '노스칼'. 97년 발매되어 98년에는 미국에서 약 800억엔, 일본에서도 80억엔을 판매한 약으로, 최고 연간 2000억엔의 매출이 전망되기도 했으나 일본에서 복용한 20만명 중 약110명이 부작용으로 간기능장애를 일으켜, 9명이 사망했다. 또, 미국에서도 사망자가 출현하여 2000년에 판매를 정지했다.

산쿄에 따르면 부작용을 일으킨 사람은 특정 2종류의 유전자 배열이 부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사람과 달랐으며, 배열의 차이가 노스칼을 대사하는 효소의 작용을 약화시켜 간장에 부담을 주었기 때문으로 배열이 다른 사람은 부작용의 발현율이 2배정도 높았다고 한다.

이러한 사람은 일본인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다른 유전자나 생활환경도 관련되어 있을 가능성은 높지만, 투약 전에 유전자를 조사하면 부작용을 일으키기 쉬운 환자를 특정할 수 있다고 한다.

이같이 투약 전에 안전성을 예측할 수 있다면, 약을 구분사용할 수 있어 개인에게 맞는 투약이 가능해진다.

산쿄는 앞으로는 유전자진단이 보급되면 유전자레벨에서 부작용을 예측하는 것이 신약의 허가조건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부작용 피해를 교훈으로 개발단계에서 게놈해석에 주력할 방침이다.

신약개발은 약이 될 수 있는 후보물질이 발견되어도, 부작용 등을 이유로 개발이 중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약의 구분사용을 전제로 개발중지를 피할 수 있으면, 수백억엔에 달하는 개발비용을 낭비하는 일이 없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산쿄는 노스칼에 대해서 투약전의 유전자진단으로 부작용위험이 낮은 환자에게만 투약하는 형태의 재발매를 검토했으나 유전자진단이 보급되지 않은 이유로 단념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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