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프렉사' 만발성 운동장애 "가라~"
8개월 후 환자 70%가 증상 사라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0-18 06:25   
최근 국내에서 급여제한 문제로 논란을 빚고 있는 화제의(?) 약물인 '자이프렉사'(올란자핀)가 정신분열증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만발성 운동장애(tardive dyskinesia) 증상에 매우 효과적인 약물임이 입증됐다.

美 인디애나州 인디애나폴리스 소재 일라이 릴리社의 본사에서 연구활동을 계속해 온 브루스 키논 박사팀은 15일 뉴욕에서 열린 제 127차 美 신경학협회(ANA) 연례 학술회의에서 비교적 중증에 속하는(moderate severity) 만발성 운동장애 환자 9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발성(晩發性) 운동장애는 무의식적이고 병적인 이상운동 증상이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케이스를 말하는 것으로 환자들은 정신병 치료제들을 꾸준히(chronically) 복용해야 한다.

키논 박사팀은 만발성 운동장애 환자들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자이프렉사' 또는 플라시보를 1일 5~20㎎씩 8개월 동안 무작위 투여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기간 중 연구팀은 2주 동안 약물 투여량을 75%까지 감소시키는 기간을 거쳤다.

그 결과 연구팀은 '자이프렉사'를 투여한 그룹에서 투약을 시작한 후 불과 1주일이 경과한 시점부터 만발성 이상운동증이 괄목할만한 수준으로 개선되기 시작했을 뿐 아니라 투여기간 동안 효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32주간에 걸친 투여기간이 모두 경과했을 무렵에는 환자들의 70% 정도가 더 이상 만발성 운동장애 환자로 분류되지 않아도 무방할 만큼 증상이 뚜렷이 호전되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시험기간 중 '자이프렉사'의 투여량을 75%까지 줄였을 때에도 만발성 운동장애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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