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류머티스 관절염 여성환자들은 암이나 심장질환을 앓는 환자들 못지않게 일찍 생을 마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美 앨라배마大 테드 마이컬스 교수는 "3만1,000여명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장기간에 걸친 추적조사 작업을 진행한 결과 여성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은 건강한 여성들에 비해 이른 나이에 사망할 확률이 6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방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것이 마이컬스 교수의 결론이다. 마이컬스 교수팀의 연구논문은 '류머티스 질환 연보'에 공개됐다.
이와 관련, 오늘날 미국에서는 인구 100명당 1명 꼴로 류머티스 관절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이컬스 교수팀은 지난 1986년 당시 55~69세 사이의 연령층에 속하는 여성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에 착수했었다. 이 여성들은 처음 조사가 시작되었을 당시까지만 하더라도 류머티스 관절염은 '남의 애기'에 불과했던 부류였다.
그러나 97년에 이르러 158명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로 진단됐다. 이들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진단받았을 때의 평균연령은 68세에 달했으며, 이들 중 30명은 2000년도에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이컬스 교수는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사망률은 고혈압이나 심장병, 암 등을 앓는 환자들과 동등하거나, 오히려 상회할 수도 있는 것으로 사료되는 만큼 고령층 여성들의 각별한 유의가 요망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관절염 연구재단(ARC)의 매들라인 데비 박사는 "이번 연구가 장기간에 걸쳐 면밀하게 진행된 추적조사를 통해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사망률 관련통계를 명료하게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중요한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데비 박사는 또 "류머티스 관절염 환자들의 사망률이 증가하는 원인은 아직 구체적으로 규명되지 못했으나, 중증의 류머티스 관절염에 필요로 하는 공격적인 치료법과 무관치 않으리라 사료된다"고 피력했다.
따라서 미래에는 TNF-α 차단제와 같이 안전성을 높인 새로운 생물학적 제제들이 류머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당위성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데비 박사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