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형 다양화로 처방착오 빈발
환자 100명당 1.3건 비율로 발생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2-10-11 06:54   
정제에서부터 액제, 연고제 등에 이르기까지...

독특한 제형에 속하는 약물들의 사용량이 급속히 증가함에 따라 입원환자들에게 처방할 때 용법착오(dosage form errors)가 발생하는 사례가 최근 5년 사이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美 뉴욕 소재 알바니 메디컬센터의 티모시 S. 레사 박사팀은 '일반 내과의학誌'(Journal of General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공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레사 박사팀은 뉴욕州에 소재한 631병상 규모의 한 병원에서 지난 1996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입원환자들에게 약물이 전달되는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는 시험을 진행했었다.

이 과정에서 연구팀은 의사의 처방전 내용 중 투여경로, 복용횟수, 복용량 등에 잘못이 있는 것으로 사료되어 약사가 해당약물을 처방한 의사측과 처방내역의 수정을 협의한 사례들을 면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조사기간 중 총 1,115건의 용법착오가 발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자칫 치명적이거나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었으리라 사료된 케이스는 각각 3건과 49건에 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용법착오가 발생한 비율이 96년에는 환자 100명당 0.6건으로 나타났으나, 2000년에는 100명당 1.3건으로 적잖이 증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용법착오가 증가한 사유로 레사 박사는 "갈수록 다양한 제형의 약물들이 사용되면서 그만큼 처방과정에서 착오가 발생할 가능성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환자에게 서방형 제형이 처방되어야 함에도 불구, 의사측이 이를 간과한 사례들이 가장 많이 눈에 띄었다"고 강조했다.

약물군별로는 심혈관계 치료제 부문이 전체 용법착오 발생사례들의 절반 이상을 점유했다고 덧붙였다.

레사 박사는 "환자들이 처방내역을 꼼꼼히 살피고, 의사와 약사에게 궁금한 내용을 주저없이 질문하는 등 주의가 요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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