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FDA'에 해당하는 기구인 유럽 의약품감독국(EMEA)가 올해 예산을 당초 책정되었던 규모보다 감축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
EMEA 이사회(의장·키쓰 존스 박사)가 지난 3일 제 35차 회의를 갖고, 당초 7,054만7,000유로로 책정되었던 올해 예산을 6,542만3,000유로 규모로 축소키로 결정했다는 것.
지난 1995년 발족되었던 EMEA가 예산규모를 줄이기로 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EMEA'는 'The European Medicines Evaluation Agency'의 이니셜이다.
이처럼 EMEA가 예산을 감축키로 한 것은 올들어 제약기업들이 허가를 신청한 신약의 숫자가 급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EMEA측은 이날 발표문에서 "지난해 58종의 신약이 허가를 취득했으나, 올들어서는 9월까지 불과 25종만이 발매를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EMEA측은 "새로 허가를 신청해 오는 신약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최근 나타나고 있는 세계적인 추세와도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기업볼륨이 생산성 향상을 보장하는 보증수표가 아님에도 불구, 제약기업들의 신약고갈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면서 M&A 압력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EMEA는 희귀의약품 지정과 이미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들의 발매 후 조사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