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의약품업계는 '호사다마'라고 해야 할지, 눈부신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악재가 도사리고 있어 도산하는 기업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간 중국은 세계적인 불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도 GDP 성장률 7.3%라는 경이적인 숫자를 자랑하며 성장을 거듭해 오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제약업계의 성장은 두드러져 전산업 평균인 5.4%를 훨씬 웃도는등 전세계 제약사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의 2001년 의약품 총생산액은 전년대비 18.6% 증가한 41조5000억원. 의약품 수출입도 호황을 이어가고 있어 수출입총액은 전년대비 11.8% 증가한 71억5,400만달러로 집계되고 있으며 그중 수출액은 38억3200만달러, 수입액은 33억2200만달러로 수출액이 수입액을 5억달러이상 초과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정부가 예상하는 올해 경제성장률 7%를 무사히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중국의 의약품시장은 46조5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그러나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약사나 의약품도매는 안심하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최근 개최된 2002년 전국의약품업계회의에서 '앞으로 자금부족이나 경영능력이 없는 기업에 대해서는 공적자금의 투입이나 보호·구제등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결정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중국의 의약품 산업도 시장경쟁원리에 따라 경영난·경영부진을 겪고 있는 기업을 도산시킬 것이 확실시되고 있고 특히 GMP나 GSP를 인증받지 못한 기업은 도산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불황 때문에 지속적인 수출확대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고 인구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농촌의 수입둔화로 농촌시장의 개척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약가인하의 영향이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제약사는 오리지널제품이 적고 중복생산·모방제조하는 경우가 많은등 대내외적인 악재를 앉고 있다.
따라서 중국정부는 의약품산업에 대해 의약품 총생산 15%증가, 제약사 이익 13%증가, 도매이익 10% 증가, 의약제품 수출 10% 증가라는 목표를 세우고 또 이를 실현하기 위해 구체적인 안들을 제약사에 제시하고 있다.
의약업계 경쟁력 향상을 위한 중국정부의 구체적인 안으로는 △국제경쟁력이 있는 대기업을 육성할 것, △경영이 부진한 국유기업 및 중소기업을 도태시킬 것, △WTO 가입후의 다양한 대책안을 구축할 것, △의약품 유통 개선을 추진함과 동시에 하루속히 근대유통체제를 정비할 것, △적극적인 한방산업의 현대화를 추진할 것, △생약자원의 보호나 생약시장의 정비를 철저히 할 것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