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당뇨환자 20년 새 2배 “위풍糖糖 행진곡”
비만 확산이 주범..흑인ㆍ히스패닉 및 고령층 요주의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17 17:25   

미국에서 지난 1988년 이래 비만인구가 확산됨에 따라 당뇨병 및 前 당뇨병 발생률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당뇨병 및 前 당뇨병으로 인한 부담이 흑인과 히스패닉, 그리고 고령층에서 가장 유의할 만한 수준으로 증가했음이 눈에 띄었다.

존스 홉킨스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엘리자베스 셀빈 부교수 연구팀은 미국 내과의사학회(ACP)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내과의학 회보’ 15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된 후 작성된 이 보고서의 제목은 ‘지난 1988~1994년 및 1999~2010년 기간 중 미국의 당뇨병 유병률 및 관리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당뇨병 유병률은 지난 20년 동안 6%에서 10%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와 함께 前 당뇨병 발생률의 경우 그 의미를 규정짓기에 따라서는 같은 기간에 12%에서 30%로 더욱 급증했을 것으로 파악됐다.

셀빈 교수는 “당뇨병 발병사례들의 대부분이 체중감량이나 라이프스타일 변경을 통해 예방이 가능했을 것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이처럼 중대한 현안에 대한 인식제고의 필요성이 절실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를 보면 지난 2010년 현재 미국에서 20세 이상 연령대의 당뇨병 환자 수가 줄잡아 2,1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었을 정도이기 때문이라는 것. 여기서 언급된 2,100만명은 아직 당뇨병을 진단받지 못한 이들까지 포함해 제시된 추정치이다.

셀빈 교수팀은 ‘국가 건강‧영양 실태조사’(NHANES)에 등록된 총 4만3,000여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20여년 동안 확보된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이를 통해 前 당뇨병 및 당뇨병의 최신 실태와 치료현황을 파악코자 했던 것.

그 결과 당뇨병 환자 수가 드라마틱하게(dramatically) 증가한 가운데 당뇨병 발병을 진단받지 못한 이들의 비율은 유의할 만하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현재 미국의 전체 당뇨병 환자들 가운데 11%만이 진단을 받지 못한 상태일 것으로 추측되었다는 의미이다.

셀빈 교수는 그 이유로 지난 20여년 동안 이루어진 당뇨병 스크리닝 및 진단기술의 향상을 꼽았다.

하지만 보고서는 이처럼 당뇨병 진단 및 치료의 향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의할 만한 도전요인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당뇨병을 진단받지 못한 소수민족 그룹의 前 당뇨병 및 당뇨병 발생률이 백인그룹에 비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게다가 이 같은 격차는 지난 20여년 동안 한층 심화되어 왔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셀빈 교수는 “소수민족 그룹에서 눈에 띄는 前 당뇨병 및 당뇨병 발생률의 증가와 부실한 혈당 조절(약물치료 환자들도 포함) 실태는 매우 우려스런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흑인과 멕시코系 히스패닉은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에 걸릴 위험성이 가장 큰 그룹으로 보인다고 셀빈 교수는 피력했다.

실제로 보고서에 따르면 흑인 당뇨병 환자 비율은 15%에 달해 백인의 9%를 2배 가까이 상회한 것으로 집계됐다. 멕시코系 히스패닉의 당뇨병 유병률 또한 12%에 이르러 백인에 비해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종별‧민족별 격차는 당뇨병 치료 및 혈당 조절과 관련해서도 눈에 띄어 당뇨병을 진단받고 현재 약물을 복용 중인 흑인들의 52%와 멕시코系 히스패닉의 43%가 당화혈색소 수치 7.0% 이하에 해당되는 것으로 분석되어 백인의 57%를 적잖이 밑돌았다.

셀빈 교수는 “前 당뇨병 및 당뇨병 환자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풀이할 수 있겠지만, 스크리닝 및 진단기술이 향상된 것은 그나마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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