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릭 사용이 대폭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 미국의 처방약 약제비 지출 증가속도가 크게 둔화될 수 있었다.”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미국 굴지의 약국경영관리업체 익스프레스 스크립트社(Express Scripts)가 지난달 29일 공개한 통계수치의 골자이다. 즉, 의료보험과 의료보장 부문에서 제네릭 덕분에 절감된 처방약 약제비 지출이 52억 달러 상당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측은 “지난해 처방 1건당 평균 약제비가 54.34달러로 나타나 2006년도의 53.25달러에 비해 1.09달러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제네릭 효과’(generic effect)가 없었다면 건당 3.58달러 늘어난 56.83달러에 달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측은 제네릭으로 인한 약제비 절감효과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친 약효群으로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꼽았다. 지난해 처방 1건당 평균 약제비가 67.32달러로 나타나 2006년도의 79.48달러와 비교하면 15.5%나 절감되었을 정도라는 것.
게다가 콜레스테롤 저하제 사용량이 7.5%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제네릭 효과’로 절감된 처방약 약제비 지출은 9% 수준에 달했을 것으로 평가했다.
오늘날 미국에서 가장 많은 약제비가 지출되는 부문이 바로 콜레스테롤 저하제임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시할만한 대목. 지난해가 ‘조코’(심바스타틴)와 ‘프라바콜’(프라바스타틴) 등의 대표적인 콜레스테롤 저하제들이 2006년 특허만료에 직면함에 따른 총체적인 파급효과를 평가할 수 있는 첫해였다는 맥락에서도 이 같은 통계는 주목할만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익스프레스 스크립트측은 “지난 한해동안 콜레스테롤 저하제 처방건수의 48.9%가 제네릭으로 조제됐으며, 전체 약효群 기준으로는 이 수치가 63.7%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처방약 약제비 지출액은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최근들어 증가율이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6년도의 경우 이 수치는 5.9%에 달했으며, 2000년 및 2001년에도 15.9%를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