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성인 42% 코로나 이후 “식습관 나빠졌다”
면역계 건강에 중요한 식생활ㆍ스트레스ㆍ수면 취약해져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21-02-02 16:12   수정 2021.02.02 16:14


미국 성인들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식습관이 나빠졌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자신의 건강보다 배우자의 건강에 대해 걱정을 드러낸 응답률이 더 높게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서 자신의 건강이 걱정스럽다고 답한 비율이 74%로 집계된 반면 배우자의 건강이 더 걱정된다고 답한 응답률이 86%에 이른 것.

미국 뉴저지주 워렌 카운티에 소재한 비타민제 및 미네랄 보충제 전문기업 이머전씨(Emergen-C)는 시장조사기관 원폴(OnePoll)에 의뢰해 18세 이상의 성인 총 2,005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온라인상에서 진행한 후 지난달 25일 공개한 ‘면역계 건강 습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조사결과를 보면 69%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이전에 비해 자신의 면역계 건강을 더 챙기게 됐다고 답해 고개가 끄덕여지게 했다.

하지만 상당수 응답자들이 지난해 자신의 건강이 악화됐다고 털어놓아 식생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및 운동 등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건강에 미칠 수 있는 부정적인 영향을 억제할 실천방안들을 매일 이행하는 일의 중요성을 방증했다.

실제로 조사결과를 보면 42%의 응답자들이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에 접어든 이후로 식습관이 나빠졌다고(eating less healthy) 답한 가운데 48%는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다고 토로했고, 30%는 수면의 질이 좋지 않아졌다는 데 입을 모아 식생활, 스트레스 및 수면이 면역계 건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상기할 때 뜨끔함이 앞서게 했다.

이 때문일까? 76%의 응답자들은 자신의 면역계가 2020년 이전에 못지않게 건강하다고 답한 가운데서도 39%가 ‘코로나19’ 판데믹으로 인해 면역계 건강이 약해졌다는 느낌을 갖는다고 털어놓았음이 눈에 띄었다.

하지만 조사결과가 온통 암울한 내용 뿐인 것은 아니어서 71%의 응답자들이 매일 몸에 좋은 습관을 실천하고 있다고 답해 주목되게 했다.

예를 들면 가정용 운동용 헤드기어, 런닝머신, 스탠딩 바이크, 헬스기구 및 다이어트 애플리케이션 또는 멘토십 프로그램 등을 구입했다고 답한 응답자들이 전체의 50%를 넘어섰을 정도.

마찬가지로 비타민제와 각종 보충제를 매일 섭취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률도 같은 수치를 내보였다. 23%는 영상강좌(virtual therapy sessions)에 참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64%의 응답자들은 면역계 건강에 좋은 건강한 습관을 실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반면 50%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는지 모르겠다는 답을 내놓아 작은 변화가 큰 격차로 귀결될 수 있을 것임을 상기할 때 안타까움이 앞서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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