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과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가 부쩍 높아짐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 의약품 복용이나 규칙적인 건강요법들에 못지않게 소화기 건강 보충제를 섭취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건강에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에 힘입어 각종 천연물이나 추출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치솟고 있다는 것.
미국 뉴욕에 소재한 시장조사‧컨설팅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는 28일 공개한 ‘소화기 건강 보충제 시장’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가 대장(大腸)의 주요 부분을 이루는 결장(結腸)에 유익할 뿐 아니라 여러모로 소화기 건강을 돕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프럭토올리고당, 이눌린(inulin) 및 갈락토올리고당 등의 프리바이오틱스를 찾는 수요 또한 발빠르게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보고서는 이 같은 요인들에 힘입어 글로벌 소화기 건강 보충제 시장이 오는 2030년이면 180억 달러 규모를 상회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2020~2030년 기간 동안 연평균 7.1%의 준수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으리라 사료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소화기 건강 보충제 시장은 핵심적인 진출기업들이 가격전략, 브랜드 정체성, 제품전략, 디지털 제품광고 및 공급망 네트워크 리모델링 등의 전략을 이행하는 데 주력하면서 상당히 치열한 경쟁을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 건강 보충제 시장에서 최대의 마켓셰어를 점유할 지역으로 보고서는 유럽을 꼽았다. 오는 2030년이면 30% 정도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뒤이어 소비자들이 품질높은 제품들과 만족스러운 서비스를 원하고,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북미지역이 두 번째 거대시장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세계 각국에서 좌식(坐式) 라이프스타일이 확산됨에 따라 각종 질병의 만연과 건강상의 문제점 확대로 귀결되고 있는 현실에 주목했다.
그리고 이 같은 현실이 뉴트라슈티컬스(nutraceuticals) 부문의 성장을 견인하고, 소화기 건강 보충제 수요를 촉발시키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제형별로 볼 때 캡슐제가 섭취의 간편성에 힘입어 전체 시장에서 매출액의 40% 이상을 점유하면서 정제(錠劑)와 분말제에 비해 높은 비중을 점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들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미제(gummies)와 츄잉껌(chews) 제형이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추세에 대해서도 집고 넘어갔다.
제품유형별로 보면 프로바이오틱스가 40% 이상을 점유하면서 프리바이오틱스와 효소제에 비해 높은 수요를 드러내고 있다고 언급했다.
뒤이어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한 공급지연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건강과 웰빙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소화기 건강 보충제 수요는 오히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며 주목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한 애널리스트는 “오늘날과 같이 경쟁적인 업계의 환경에서 제품혁신과 다양화가 새로운 천연물 기반 혁신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잡아끌기에 이르렀다”면서 “소비자들의 수요확대를 배경으로 업체들이 공급과 수요의 간극을 메우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라고 평가했다.
한편 보고서는 ‘코로나19’ 판데믹 상황이 한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에서 다수의 건강보충제 제조기업들이 공급과 수요의 간극을 메우기 위해 생산용량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록 전체 업종을 대상으로 한 완전폐문이나 각종 규제가 업계에 일대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다 이로 인해 판데믹 기간 동안 생산량이 감소했지만, 규제가 완화되거나 풀린 이후 건강보충제 제조기업들이 생산량 확대에 나서면서 늘어나는 소화기 건강 보충제 수요를 성공적으로 충족시켜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1/4분기 이후로 건강보충제 수요가 급등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추이에 힘입어 차후 건강‧웰빙 시장에서 매출이 상승곡선을 그려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