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ㆍ코코아 속 에피카테킨 심장병死 감소효과
최다섭취 그룹 vs. 최소섭취 그룹 편차 38% 달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6-06-14 15:28   

차(茶)와 사과, 코코아 등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에피카테킨(즉, 플라반-3-올 에피카테킨) 성분을 장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경우 심장건강 향상을 도울 뿐 아니라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임을 입증한 장기 추적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한 예로 평균적인 에피카테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의 경우 이 수치가 가장 낮게 나타난 그룹과 비교했을 때 25년 동안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비율이 38%나 낮은 수치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와게닝언대학 식품영양학과의 페터 C.H. 홀만 박사 연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미국 임상영양학誌’(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5월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에피카테킨 섭취가 25년 동안 나타난 심혈관계 원인 사망사례들에 미친 영향: 쥐트펜 고령자 대상 연구’이다.

보고서의 제목에서 눈에 띄는 쥐트펜(Zutphen)은 장기 추적조사가 이루어졌던 네덜란드 동부도시의 지명이다.

에피카테킨 섭취가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실태에 미친 영향과 상관관계에 직접적으로 포커스를 맞춘 전향적 코호트 연구사례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만 박사팀은 지난 1985년 쥐트펜에서 총 774명의 65~84세 연령대 고령층 남성들을 대상으로 추적조사 작업에 착수했었다. 추적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15년 동안 4회에 걸쳐 조사대상자들의 에피카테킨 섭취실태를 파악했으며, 그 후 심혈관계 질환 발생현황을 파악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자들의 1일 평균 에피카테킨 섭취량은 15.2±7.7mg으로 집계됐다.

특히 조사대상자들이 에피카테킨을 주로 섭취한 식품은 차(51%), 사과(28%) 및 코코아(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1일 평균 에피카테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21.9mg에 달했으며, 중간그룹이 14.7mg, 가장 적은 양을 섭취한 그룹은 7.9mg에 불과해 적잖은 편차를 드러냈다.

또한 25년의 추적조사 기간 동안 총 329명이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148명이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해, 72명은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런데 에피카테킨 섭취량이 가장 높게 나타난 그룹의 경우 조사기간 동안 관상동맥 심장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비율이 에피카테킨 최소섭취 그룹에 비해 커다한 격차를 드러내 주목됐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비율도 에피카테킨 섭취량이 가장 높았던 그룹은 가장 낮았던 그룹에 비해 46%나 낮게 나타나 궤를 같이했다.

연구팀은 에피카테킨이 혈관확장물질인 산화질소의 생체 이용효율을 높여 혈액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는 등 혈관내피의 기능향상을 유도했기 때문에 이 같은 효과가 도출될 수 있었을 것으로 풀이했다.

전체댓글 0개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