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분자(black raspberries)가 식도암을 예방하는 데 매우 효과적임을 시사한 연구결과가 나와 이 장과류(漿果類)의 또 다른 효용성에도 눈이 뜨이게 하고 있다.
즉, 발암물질을 투여해 식도암 발생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 복분자의 동결건조물과 복분자로부터 추출된 폴리페놀系 안토시아닌 성분 및 그 대사산물인 프로토카테큐산(protocatechuic acid)을 실험용 쥐들에게 먹인 결과 발암이 억제되었다는 것.
미국 위스콘신대학 의대의 게리 D. 스토너 박사 연구팀(혈액학‧종양학)은 미국 암연구협회(AACR)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암 예방연구’誌(Cancer Prevention Research) 최근호에 게재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시사했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복분자 및 복분자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 주요 안토시아닌 대사산물 및 프로토카테큐산이 식도암을 예방하는 데 나타낸 효과’.
스토너 박사팀은 발암물질의 일종인 N-니트로소메틸벤질아민(NMBA)을 투여해 식도암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을 대상으로 이번 실험을 진행했었다. 총 344마리의 수컷 실험용 쥐들을 2개 그룹으로 나눈 뒤 이 중 한 그룹에만 5주 동안 주당 3회 NMBA를 투여하면서 복분자 동결건조물 6.1%, 복분자에서 추출된 안토시아닌 성분, 이 안토시아닌 성분의 대사산물인 프로토카테큐산 등을 함유한 사료를 먹인 것.
실험을 진행하면서 연구팀은 15주, 25주 및 35주째 시점에서 식도 내부의 前 종양성 병변과 종양 발생실태를 면밀히 파악했다.
그 결과 복분자 동물건조물 등을 공급했던 그룹의 경우 식도 내 암종형성이 효과적으로 예방되었을 뿐 아니라 사이토킨의 일종인 펜트락신-3(Pentraxin-3)를 비롯해 COX-2, iNOS, p-NF, sEH 등 각종 염증 관련 생체지표인자들의 발생량 또한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복분자와 안토시아닌, 프로토카테큐산 등이 염증과 관련한 유전자들의 영향을 최소한 부분적으로 억제해 NMBA에 의한 식도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고 스토너 박사는 결론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