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 섭취를 통해 흑인 당뇨병 환자들의 심장병 유병률을 낮출 수 있을지 여부를 평가하기 위한 연구가 미국에서 진행 중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게 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흑인 당뇨병 환자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백인 당뇨병 환자들에 비해 훨씬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미주리州 세인트루이스에 소재한 워싱턴대학 의대의 카를로스 버널-미즈라치 부교수 연구팀은 지난 9일 이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내용을 공개했다.
버널-미즈라치 교수팀은 45~80세 사이의 흑인 당뇨병 환자 90여명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이번 연구를 진행 중이다. 피험자는 심장병이나 뇌졸중 발병전력이 없는 이들로 충원됐다.
이 대학에서 세포생물학과 생리학을 강의하고 있는 버널-미즈라치 교수는 “미국에서 심장병은 흑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주요 질병이자 으뜸가는 사망원인의 하나”라고 말했다. 백인들에 비해 흑인들의 2형 당뇨병 및 심장병 유병률이 불균형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을 정도라는 것.
실제로 미국에서 흑인 당뇨병 환자들은 백인 당뇨병 환자들에 비해 심장병으로 인해 사망할 위험성이 36%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버널-미즈라치 교수팀은 과거 진행한 연구를 통해 낮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형 당뇨병 환자들에게서 심장병 유병률을 2배 정도까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한 바 있다. 아울러 비타민D를 충분히 섭취한 이들의 경우 심장 주위의 혈관이 막힐 위험성이 감소한다는 사실도 알아냈었다.
이에 따라 버널-미즈라치 교수팀은 흑인 자원자들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 수치를 측정했다.
이로부터 비타민D 수치가 낮은 것으로 나타난 이들의 경우 추후 재차 내원해 관상동맥질환이 발생할 위험성을 측정받도록 했다. 절해질 수치와 신장 기능, 혈구 수치, 평균 혈당 및 콜레스테롤 수치 등을 조사했던 것.
버널-미즈라치 교수는 “일반적으로 비타민D 결핍은 흑인들에게서 훨씬 빈도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흑인 당뇨병 환자들이 백인 당뇨병 환자들에 비해 중증 심혈관계 제 증상들이 높게 나타나는 이유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의 연구팀은 관련기준에 충족되는 흑인 당뇨병 환자들을 피험자로 충원한 뒤 2개 그룹으로 분류해 각각 600 IU 또는 4,000 IU 용량의 비타민D를 매일 섭취토록 하는 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시험이 진행되는 동안 연구팀은 2개월 단위로 혈당 수치와 혈압, 심장 기능, 기타 다양한 염증 관련 지표인자들을 측정한다는 복안이다. 측정대상 지표들은 예외없이 심장병 위험요소들이다.
버널-미즈라치 교수는 “비타민D가 가격이 저렴한 데다 부작용을 많이 수반하지도 않기 때문에 흑인 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착수될 이번 시험에서 심장병 예방 및 지연효과가 입증될 경우 흑인들의 삶에 크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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