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M&A 통해 화장품시장 진출 선언
증권가, 코리아나·에이블씨엔씨 등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
임흥열 기자 yhy@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5-15 09:00   
이랜드그룹이 화장품사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국내 화장품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재계 순위 44위인 이랜드그룹은 기술력을 갖춘 국내외 업체를 인수합병(M&A)해 화장품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4월 17일 제주켄싱턴호텔 오픈에 앞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아시아의 대형 유통 그룹 관계자들을 만나면 왜 화장품사업을 하지 않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았다”며 “화장품사업 진출에 대해 꾸준히 검토 중이었다. 하지만 화장품에 대해서는 역량이나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기술력 있는 회사와의 M&A를 통해 기회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랜드그룹은 패션, 푸드, 건설·리빙, 레저, 리테일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패션 쪽에서는 54개의 브랜드로 국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로엠, 미쏘, 이엔씨, 나인식스뉴욕, 아나카프리 등 폭넓은 여성복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미개척지인 화장품사업은 탐낼 만하다는 평가다.

이랜드그룹이 화장품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유치와 M&A 매물로 나와 있는 코리아나화장품을 유력한 대상으로 꼽고 있다. 더불어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에이블씨엔씨도 인수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코리아나화장품은 “확인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투자 유치에 마땅한 대안이 없어 회사 내부에서도 심사숙고 중인 것으로 예상된다.

이랜드그룹이 조만간 화장품시장에 뛰어들 경우 그 여파는 상당히 클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랜드가 패션부터 외식까지 유통 채널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화장품 브랜드까지 갖춘다면 그 시너지 효과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양분하고 있는 국내 화장품시장은 이랜드의 진출로 3파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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