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 전력이 있는 이들이 섬유질(dietary fiber)을 다량 섭취할 경우 생존기간을 연장하는 데 괄목할 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 추적조사를 진행한 결과 다량의 곡물 섬유질을 섭취한 심근경색 전력자들의 경우 사망률이 괄목할 만한 수준으로 낮게 나타났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되었기 때문.
미국 하버드대학 공중보건대학의 에릭 B. 림 부교수 연구팀(역학)은 지난달 29일 발간된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심근경색 생존자들에게서 나타난 섬유질 섭취와 사망률의 상관성’.
림 교수팀은 총 12만1,700명의 30~55세 사이 여성 간호사들과 5만1,529명의 40~75세 사이 남자의사들을 대상으로 각각 지난 1976년 및 1986년부터 진행되었던 2건의 대규모 건강 추적조사 사례로부터 도출된 자료를 근간으로 이번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들 가운데 심근경색이 발생한 후 생존한 2,258명의 여성들과 1,840명의 남성들을 섬유질 섭취량에 따라 5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평균 9년에 걸친 추적조사를 지속했던 것. 충원시점 당시 이들은 심혈관계 질환이나 뇌졸중, 암 등을 앓고 있지 않은 상태였다.
그 결과 추적조사 기간 동안 682명의 여성들과 451명의 남성들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런데 섬유질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에 속했던 이들의 경우 섭유질 섭취량이 가장 넞은 그룹과 비교했을 때 모든 사망원인을 포함한 총 사망률이 25% 낮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또한 13% 낮은 수치를 보여 주목됐다.
특히 섬유질의 유형을 곡물과 과일, 채소류 등 3가지로 구분했을 때 곡물로부터 얻어진 섬유질(cereal fiber)을 섭취한 그룹에서 가장 뚜렷한 생존률 제고 상관관계가 눈에 띄었다.
연구팀은 “9년에 걸친 추적조사 기간 동안 1일 섬유질 섭취량이 10g 증가했을 때마다 사망률은 15% 감소하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림 교수는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에 섬유질을 다량 섭취했을 경우 총 사망률 뿐 아니라 심인성 사망률까지 감소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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