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는 초등학교 재학생들에게 초코우유는 가장 빈도높게 선택되는 마실거리의 하나이다.
그런데 미국에서 초코우유의 학교 내 구내식당 판매를 금지해 보니 당혹스러운 결과가 나왔다는 요지의 조사결과가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우유의 판매량 자체가 상당히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상당량의 흰우유가 버려지고, 교내에서 점심식사를 하지 않는 어린이들이 늘어났다는 것.
코넬대학 아동영양행동경제센터의 앤드류 S. 행크스 박사 연구팀은 ‘미국 공공도서관’誌(PLoS One) 16일자 최신호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초콜렛 우유의 중요함: 초콜렛 우유를 학교 구내식당에서 판매금지시켰을 때 나타난 결과를 평가한 파일럿 스터디’.
연구팀은 미국 북서부 오리건州에 소재한 11개 초등학교에서 초코우유의 구내식당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탈지유로 대체했을 때 나타난 결과를 담은 자료를 면밀히 분석했었다. 초코우유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한 것은 어린이들의 설탕섭취량을 줄이려는 취지에서 단행된 것이었다.
하지만 이를 통해 도출된 결과는 영양학적으로나 경제학적으로나 예상치 못했던 반작용의 형태로 나타나 당혹감이 앞서게 했다.
즉, 해당지역의 우유 판매량이 9.9% 감소했을 뿐 아니라 흰우유 구입량이 1일 161.2곽 늘어나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다마시지 않고 남긴 나머지 버려진 양이 29.4%나 증가했으며, 교내 점심식사 급식 참여율 또한 6.8% 줄어들어 아예 학교에서 점심식사를 해결하지 않는 아이들이 늘어나더라는 것이다.
게다가 초코우유의 교내판매를 금지한 덕분에 학생들의 설탕 및 칼로리 섭취량이 감소한 것까지는 좋았지만, 단백질과 칼슘 섭취량까지 덩달아 감소하는 부작용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설탕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학교 내 구내식당에서 가공유(flavored milk) 판매를 금지하려 할 경우 경제학적‧영양학적 측면에서 볼 때 재검토가 필요해 보인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연구팀은 “비용과 효용성 측면에서 가공유의 교내판매 금지정책을 면밀하게 저울질하고, 아이들이 흰우유를 좀 더 편리하고 빈도높게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대안이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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