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은 창조경제 견인하는 미래성장동력산업”
뷰티경영포럼, 식약처 김영옥 화장품정책과장 초청 강연
임흥열 기자 yhy@beautynury.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4-04-07 09:27   수정 2014.04.07 09:28


왜 우리나라 정부는 IT·가전 분야에만 투자하는가? 왜 화장품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인정받지 못하는가? 화장품업계 종사자라면 누구나 가졌을 법한 아쉬움이다. 하지만 박근혜정부가 창의성을 경제의 핵심 가치로 두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내자는 ‘창조경제’를 경제 비전으로 상정하면서 화장품산업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잰걸음을 걷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와 함께 ‘화장품산업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올해에도 화장품산업 선진화를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다. 식약처의 정책목표는 2015년 수출액을 20억 달러로 끌어올린 뒤 2020년에는 60억 달러의 수출액, 40%의 수출비중으로 세계 7대 화장품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것이다.


식약처 김영옥 화장품정책과장은 “2013년 식약청이 식약처로 승격됨에 따라 고시개정에 그쳤던 입법활동이 단독입법으로 확대되는 등 훨씬 효과적인 행정집행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기반으로 화장품산업을 육성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역설했다.

30여명의 화장품·뷰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

 


뷰티누리가 주최하고 한국콜마가 후원하는 ‘2014 뷰티경영포럼’의 첫 번째 조찬 강연이 4월 1일 서울 반포동 서울팔레스호텔 3층 체리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30여 명의 화장품·뷰티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석했으며, 김영옥 과장이 ‘창조경제를 견인하는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서 화장품산업’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약학박사인 김영옥 과장은 식약처 내에서 몇 안 되는 화장품 전문가로 통한다. 과거 화장품 업무를 관장하던 의약외품과 연구관으로 재직하면서 화장품법 제정 및 기능성 화장품 제도 작업 등을 수행한 바 있으며, 화장품정책과장으로 부임한 2012년 2월부터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분서주해왔다.

▲ 식약처 김영옥 화장품정책과장

이날 김영옥 과장은 창조경제와 화장품산업의 상관관계, 국내 화장품산업 현황을 소개한 뒤 올해 식약처의 화장품정책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화장품산업은 최근 5년간 생산 10.9%, 수출 30.7%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왔다. 시장 규모는 세계 11위. 하지만 전형적인 내수중심산업으로 수출 경쟁력이 미흡했으며, 소수의 글로벌 기업과 다수의 영세한 중소기업이 공존하는 형태를 이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영옥 과장은 “프랑스 등 선진국에 비해 낮은 기술 수준 및 브랜드 인지도, 미흡한 R&D 투자는 국내 화장품산업의 선결 과제”라며 “하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기술력을 높이면 수출 활성화를 통한 지속적인 고수익 창출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까다로운 화장품 중국 수출 절차 대폭 유연해질 것으로 기대

 


화장품을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식약처는 크게 6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원료 안전관리 제도적 기반 구축, △소비자가 안심하는 안전관리체계 확립, △글로벌 수준의 화장품 품질확보, △정확한 정보제공을 통한 안전한 화장품 소비·사용 보장, △화장품 분류 확대 및 규제 합리화, △K-코스메틱 해외시장 진출 지원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해외시장 진출의 쟁점인 중국 화장품 수출과 관련된 위생허가 간소화 추진 방침이다. 식약처는 2013년 9월 한중 통상협력 협의회의 안건으로 이를 상정한 뒤 중국 측과 지속적으로 협상을 벌여왔다.

 


지난달에도 중국 베이징에서 현지 식약처와 정례 회의를 가졌던 김영옥 과장은 “중국 내에서 한국 화장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은 데다 지금까지의 만남을 통해 상당한 신뢰관계를 구축한 덕분에 협상 결과가 대단히 만족스럽다”며 “중국이 안정성과 유효성 등 국내 화장품 테스트 결과를 상당 부분 수용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조만간 까다로운 중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절차가 크게 단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예년에 비해 일찍 핀 벚꽃이 봄의 도래를 알린 4월의 첫날, ‘2014 뷰티경영포럼’의 첫 번째 조찬 강연은 한국 화장품시장에 진정한 봄이 다가오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ICD의 CEO이자 비주얼 머천다이징 전문가인 이태경 사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어렴풋이 알고 있던 식약처의 화장품정책을 정확하고 깊이 있게 파악할 수 있었다”며 “특히 중국 수출과 관련된 변화들은 다른 곳에서는 얻을 수 없었던 정보로 업무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뷰티경영포럼과 관련해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의 대표 및 임원들이 교류와 소통의 시간을 갖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비즈니스의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뷰티경영포럼, 7년째를 맞이하다

 


뷰티경영포럼은 국내 화장품·뷰티산업 경영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업계 오피니언 리더들의 커뮤니티 형성을 기치로 2008년 5월에 발족했다. 뷰티경영포럼은 연 4회(3, 6, 9, 11월) 업계 및 경제·경영 이슈를 주제로 한 조찬 강연을 진행하며, 더욱 친분을 쌓고 건강도 돌보자는 의미에서 연 4회(4, 5, 8, 10월) 골프 모임을 갖는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 송년 모임으로 뷰티경영포럼은 마무리된다.

▲ 뷰티누리 김래수 대표

포럼 회원은 골프 모임 참여 여부에 따라 정회원 A, 정회원 B로 나뉘며, 일반 회원으로 각 행사에 당일 참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뷰티경영포럼을 주최하는 뷰티누리는 앞으로 더욱 유익한 프로그램으로 포럼의 품격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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