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각종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3명 중 1명 꼴로 약값은 말할 것도 없고 식료품비조차 부담스러워 허리가 휠 판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매사추세츠州 보스턴에 소재한 매스추세츠 종합병원의 세트 A. 버코위츠 박사 연구팀은 학술저널 ‘미국 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Medicine)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치료 또는 식사: 식품 불안정, 비용문제로 인한 의약품 과소사용 및 충족되지 못한 니즈’.
버코위츠 박사는 지난 2011년 진행되었던 ‘국가 건강실태 면접조사’에 참여했던 20세 이상의 조사대상자 총 9,69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었다.
이들은 관절염에서부터 당뇨병, 암, 천식, 만성 폐쇄성 폐질환, 뇌졸중, 폐 기종(氣腫), 고혈압, 관상동맥 질환 및 중추신경계 질환에 이르기까지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었다.
조사결과 23.4%의 환자들이 약값부담으로 인해 의약품을 처방받은 대로 복용하지 못하고 과소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예를 들면 3번 복용해야 할 때 2번만 복용하는 식의 문제가 눈에 띄었다는 것.
게다가 18.8%의 응답자들은 식품 불안정(food insecurity) 문제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즉, 식료품비를 대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울러 응답자들의 11%는 약값과 식료품비를 충당하는 데 공히 곤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이에 따라 환자들이 앓는 만성질환이 한가지 늘어날 때마다 약값 및 식료품비를 충당하는 데 어려움을 절감하는 이들의 비율이 56%씩 늘어나는 상관성이 도출됐다.
다만 의료보험 가입자들은 만성질환에 따른 약값 및 식료품비 부담의 가중 문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입장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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