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나 스낵류, 과자류를 통해 설탕을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임이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됐다.
그렇다면 과도한 설탕 섭취와 심장병 위험성 증가의 상관관계는 익히 알려져 왔지만, 좀 더 구체적으로 심장병 사망률과의 상관성을 시사한 연구사례는 많지 않았음을 상기할 때 상당히 주목되는 연구결과인 셈이다.
미국 질병관리센터(CDC)의 콴 양 박사 연구팀은 ‘미국 의사회誌 내과의학’(JAMA Internal Medicine) 온라인版에 3일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미국 성인들에게서 나타난 과다한 설탕 섭취와 심장병 사망률의 상관관계’.
연구팀은 지난 1988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되었던 국가 보건‧영양 실태조사(NHANES)에 참여했던 총 4만2,880명의 조사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설탕 섭취도와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작업을 진행했었다.
그 결과 1일 칼로리 섭취량의 10~25%를 설탕을 통해 섭취한 그룹의 경우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전체 칼로리 섭취량에서 설탕의 점유도가 10% 이하인 그룹과 비교했을 때 30% 높게 나타나 주목됐다.
또한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25% 이상을 설탕으로 섭취한 그룹의 경우 이 수치가 3배 가까이 높게 나타나 경각심을 고취시켰다. 걱정스럽게도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25% 이상을 설탕으로 섭취한 그룹은 10% 수준에 육박했다.
전체적으로는 71.4%의 조사대상자들이 칼로리 섭취량의 10% 이상을 설탕을 통해 섭취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고로 1일 칼로리 섭취량 가운데 설탕의 비중은 1988~1994년에는 15.7%, 1999~2004년에는 16.8%, 2005~2010년 기간에는 14.9%로 다소의 변동이 눈에 띄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 조사대상자들이 설탕을 섭취한 주된 경로는 가당음료가 3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뒤이어 곡물류 디저트가 13.7%, 음료 8.9%, 유제품 디저트 6.1%, 과자류 5.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콴 양 박사는 “대부분의 미국 성인들이 권고량 이상의 설탕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이번 연구에서 도출된 과도한 설탕 섭취와 심장병 사망률 증가의 상관관계는 매우 눈여겨 볼만한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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