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유기농(organic) 업계가 8%에 육박하는 고도성장을 구가하면서 286억 달러의 볼륨을 기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부 유기농 세부분야의 경우 30%를 상회하는 급성장을 과시했던 것으로 드러나 주목됐다.
미국 워싱턴 D.C.에 소재한 유기농통상협회(OTA)는 지난 21일 공개한 ‘2011년 유기농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OTA의 크리스틴 부쉬웨이 회장은 “이는 지난해 미국 식품업계의 전체 매출성장률이 1%를 밑돌았음을 비교할 때 단연 돋보이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앞으로도 변함없이 유기농 식품을 선택해 지갑을 열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미국경제의 회복세가 더디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서도 유기농업계 성장을 날개를 달았을 뿐 아니라 관련분야의 고용까지 무척 활기를 띄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조사에서도 설문에 응한 유기농업계의 40%가 정규직 취업자 수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을 정도라는 것.
이에 따라 50인 이상 사업장 가운데 50% 정도가 정규직 고용자 수를 늘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올해의 경우 46%의 응답업체들이 지난해 수준 이상으로 신규 취업자 수를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고 부쉬웨이 회장은 언급했다. 또 50% 가량은 고용을 동결하고, 5% 이하는 고용자 수를 감소할 방침임을 밝혔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가장 괄목할만한 오름세가 돋보이는 분야로는 유기농 과일‧채소류가 꼽혀 11.8%의 성장률을 내보이면서 106억 달러 볼륨을 형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오늘날 미국에서 유기농 과일‧채소류는 전체 유기농 식품 분야의 39.7%, 전체 과일‧채소류 시장에서 12%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두 번째로 높은 점유도를 보이고 있는 유기농 유제품의 경우 9% 성장한 39억 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유기농 유제품 분야는 미국의 전체 유제품 시장에서 6%에 가까운 점유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