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추출 폴리페놀 초파리 수명 연장시켜
노화로 인한 퇴화 억제로 수명 10% 정도 늘어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11-03-04 14:02   


사과에서 추출된 항산화 성분들이 동물실험에서 초파리(Drosophila melanogaster)들의 평균수명을 상당정도 연장시켜 주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 중문대학 생명과학부의 젠유 첸 박사 연구팀은 미국 화학회(ACS)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농업‧식품화학誌’(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 온-라인版에 지난달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의 제목은 ‘사과 속 폴리페놀 성분들이 초파리의 평균수명을 연장시키는 데 나타낸 효과’.

첸 박사는 “초파리들에게 사과에서 추출된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들을 공급한 결과 평균수명이 최대 10% 정도까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나 다른 실험동물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연구사례들과 맥락을 같이하는 결과가 눈에 띄었다”고 설명했다.

사과에서 추출된 항산화 폴리페놀 성분들은 아울러 초파리들에게서 SOD(superoxide dismutase), 카탈라제(CAT), 므두셀라(MTH: methuselah), Rpn11, 사이토크롬 C 산화효소 등의 유전자 발현과 상호작용을 나타냈다고 덧붙였다.

즉, 늙은 초파리들에게서 SOD1, SOD2 및 카탈라제 효소의 수치가 상승하고, 무드셀라의 수치는 감소하는 양상이 평균수명의 연장과 함께 관찰되었다는 것.

마찬가지 맥락에서 제초제의 일종인 패러콰트(paraquat)에 노출시킨 초파리들은 평균수명이 31일에서 최대 68일까지 단축된 데다 비행능력 또한 60% 정도 감소했지만, 사과에서 추출된 폴리페놀 성분들을 공급한 결과 수명과 비행능력에 미친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정도 약회되었음을 알아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가 도출될 수 있었던 사유에 대해 첸 박사는 “폴리페놀 성분들이 늙은 초파리들에게서 발견되는 다양한 생화학 물질들에 영향을 미쳐 노화로 인한 생체지표인자들의 퇴화를 억제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풀이했다.

첸 박사는 또 이 같은 폴리페놀 성분들의 효과가 칼로리 섭취제한이나 평균체중의 감소, 위 적색도 지수(stomach redness index)의 변화 등과 무관하게 나타난 것임을 강조했다.

칼로리 섭취제한이나 평균체중의 감소는 평균수명의 연장과 밀접히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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