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단백질 ‘글루타민산’ 덕분 혈압 강하
심장병‧뇌졸중 탓 사망률 4~6% 감소효과 기대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9-07-16 16:39   수정 2009.07.21 10:46

각종 식물성 단백질 가운데서도 가장 함유량이 높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꼽히는 글루타민산(glutamic acid)이 혈압을 낮추는 데 상당한 효과를 나타낼 것임을 입증한 임상시험 결과가 공개됐다.

전체 단백질 섭취량 중 글루타민산 섭취를 4.72% 높인 결과 수축기 혈압이 평균 1.5~3.0 mmHg, 확장기 혈압도 평균 1.0~1.6 mmHg 각각 감소했음이 눈에 띄었다는 것.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의 제레미아 스탬러 명예교수팀(예방의학)은 미국 심장협회(AHA)가 발간하는 학술저널 ‘써큐레이션’誌(Circulation) 7월호 온-라인版에 발표한 ‘글루타민산, 주요 섭취 아미노산, 그리고 고혈압 INTERMAP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탬러 교수팀은 미국과 영국, 중국, 일본에서 40~59세 사이의 성인 총 4,680명을 대상으로 조사작업을 진행했었다. 피험자들에 대한 혈압 측정은 4차례에 걸쳐 병원을 방문했을 때 총 8회에 걸쳐 이루어졌다.

글루타민산은 식물성 단백질의 23%와 동물성 단백질의 18%를 차지하고 있는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스탬러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수치는 얼핏 대단치 않아 보이지만, 덕분에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을 6%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데다 심장병에 기인한 사망률 또한 4% 정도 감소시킬 수 있는 수준의 것에 해당된다”며 평가절하를 경계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번 연구에 참여했던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 칼리지의 이언 J. 브라운 박사(역학‧공중보건학)는 “글루타민산 섭취량 증가와 혈압 강하의 상관성은 당초 예상치 못했던 결과였다”고 강조했다.

다만 혈압 강하는 특정한 한가지 성분의 작용에 의해서만 가능한 것은 아닌 만큼 프롤린(proline)이나 페닐알라닌(phenylalanine), 세린(serine) 등 다른 아미노산들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브라운 박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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