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肝 모르肝? 녹차 추출물이 ‘지방간’ 예방
간 손상 지표인자 효소 활성 뚜욱~
이덕규 기자 abcd@yakup.com 뉴스 뷰 페이지 검색 버튼
입력 2008-01-25 14:23   
녹차 추출물이 간 내부의 지방 축적을 저해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동물실험 결과가 공개되어 간 질환으로 애간장을 태우던 환자들에게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에 도출된 결론이 실제 임상시험에서 재입증될 경우 녹차 또는 그 추출물이 장차 지방간을 예방하는 용도로 활발히 사용될 수 있게 될 것이라 기대되기 때문.

그렇다면 지방간이 추후 간염이나 간부전으로 전이될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인자여서 심지어 ‘소리없는 살인자’로도 불리고 있는 형편임을 감안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이다.

미국 코네티컷대학 영양학‧병리학‧수의학부의 리차드 S. 브루노 박사팀은 미국 영양학회(ASN)가 발간하고 있는 ‘영양학誌’(Journal of Nutrition) 2월호에 게재를 앞둔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논문의 제목은 ‘녹차 추출물이 렙틴 결핍과 비만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에게서 간 지방증 및 손상을 예방하는데 나타낸 효과’.

브루노 박사팀은 유전적 조작을 거쳐 비만을 유도한 실험용 쥐들과 마른 체형의 쥐들을 무작위 분류한 뒤 각각 녹차 추출물이 0, 1% 또는 2% 함유된 사료를 6주 동안 공급하는 시험을 진행했었다. 실험에 사용된 쥐들은 시험이 착수될 당시 생후 5주가 지난 상태였다.

그 결과 6개월이 경과했을 때 비만 체형에 속하고 녹차 추출물이 함유된 사료를 공급받았던 그룹의 경우 비만하지만 녹차 추출물을 공급받지 않았던 그룹에 비해 체중이 23~25% 낮게 나타난 것으로 관찰됐다. 게다가 마른 체형에 속하면서 녹차 추출물을 공급받은 그룹도 체형이 같으면서 녹차 추출물을 공급받지 못한 그룹과 비교할 때 체중이 11~20% 적게 나타났다.

녹차 추출물을 공급받았던 실험용 쥐들은 또 간 손상의 지표인자들로 꼽히는 알라닌 아미노트랜스페라제 효소(alanine aminotransferase)와 아스파르트산염 아미노트랜스페라제 효소(aspartate aminotransferase)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각각 상대적으로 30~41% 및 22~33% 낮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이 같은 사실은 비만한 쥐들과 마른 쥐들의 사료 섭취실태에 차이가 눈에 띄지 않았음을 감안할 때 더욱 관심이 쏠리게 한다는 평가가 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만큼 녹차 추출물이 장내(腸內) 지방을 흡수하거나 간 내부의 지방대사를 개선하는데 뛰어난 효과를 발휘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밖에 간내(肝內) 알파-토코페롤 수치의 경우 비만한 쥐들이 마른 쥐들에 비해 36%나 높은 수치를 보였는데, 그 이유는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다.

브루노 박사는 “녹차 추출물이 비만으로 인해 발생한 비 알코올성 지방간 증상을 예방하는데 나타내는 효과를 좀 더 확실히 입증하기 위한 후속연구를 현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방간은 비만인구의 확산에 따라 발생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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